추억의 찐빵
2017. 4. 8. 09:00ㆍ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우리 세대 어린 시절의 최고 먹거리 중 하나가 바로 찐빵이라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대규모 회사에서 만든 찐빵이 대세였지만, 주로 시장통에서 직접 만든 찐빵이었죠.
우리 어린 시절은 가마솥에 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만큼 맛난 먹거리도 없었지요.
며칠 전 강원를 지나다 찐빵으로 유명한 안흥이라는 마을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작은 마을인데 길가에 많은 찐빵 가게가 있더라고요.
가게라기보다는 공장이었습니다.
차를 세우고 들어가 보니 방금 찐 찐빵을 꺼내는 중이더군요.
그래서 옛날 생각이 나 찐빵을 샀네요.
찐빵도 다양하게 만드나 봅니다.
집사람이랑 둘이 들어가니 먹어보라고 마침 방금 쪄낸
김이 모락모락 나는 찐빵을 하나씩 건네줍니다.
방금 찐 따끈한 찐빵이라 더 맛났습니다.
우리는 옛날 찐빵을 1박스 샀습니다.
우리는 찐빵을 먹은 게 아니라 옛정을 먹었습니다.
우리는 찐빵을 먹은 게 아니라 추억을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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