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호수윗길

2022. 7. 20. 04:00금수강산 대한민국/강원도

이번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여행하며 속초를 지나는 길이 있어 최근에 호수 위를

걸어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영랑호를 들렀습니다.

속초를 찾을 때마다 영랑호의 아름다움에 반해 자주 들렀지만,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들렀네요.

 

요즈음 인기 있는 한 달 살기를 하는 사람이 자주 찾는 인기 있는 도시 중 한 곳이 속초라고 하네요.

속초는 바다와 산과 호수가 아주 잘 어울린 아름다운 도시라지요?

아마도 이런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랑 호수 윗길은 속초 동북쪽에 위치한 영랑호를 가로지르는 물 위에 떠있는 다리인 부교를

인공적으로 설치해 누구나 호수 위를 걸어서 건널 수 있도록 만든 시설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입장료를 받는 것도 아니니까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

는 호수 위를 걸어볼 수 있는 시설이네요.

 

2021. 11. 13.부터 개통되었다고 하니 최근에 만든 시설이군요.

총길이가 400m로 제법 긴 다리입니다.

폭은 2.5m이고 부교 가운데는 지름30m의 원형광장이 있습니다.

 

영랑 호수 윗길에서는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면 영랑호와 설악산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야간에는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경관조명으로 아름다운 영랑호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아침에 잠시 들렀기에 그냥 물 위를 걷는 듯한 기분만 내고 갑니다.

 

영랑호는 전체 둘레가 7.8km라고 합니다.

호수만 한 바퀴 돌아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네요.

호수 면적은 1.21㎢(약35만평)로 대단히 큰 호수이다.

 

우리나라 동해안에는 해안을 따라 많은 석호가 있지요.

이곳 영랑호는 물론, 화진포, 송지호, 청초호, 경포호 등등 말입니다.

 

석호(潟湖, lagoon)란 예전에 바다였는데 세월이 흐르며 육지로부터 퇴적물이 쌓이고

바다로부터 파도에 밀려 모래가 점차 쌓이며 바다로부터 분리되어

호수가 형성된 것을 말한다고 하네요.

특히 우리나라 동해안을 따라 많이 생겨난 호수라고 봐야겠지요.

 

그러니 만(灣)이었던 지역이 입구가 점점 좁아지며 막히거나 하여 생긴 곳이겠네요.

바다로부터 완전히 막힌 곳도 있고 일부만 열린 곳도 모두 석호라고 한다고 합니다.

 

영랑호는 신라 화랑 “영랑”이 벗들과 금강산으로 수행을 다녀오다가 호수의 아름다움에 반해

오래 머물며 풍류를 즐겼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충분히 반할만한 그런 곳이지요?

 

이 처럼 아름답고 넓은 면적의 호수 중간에 설치된 영랑 호수 윗길은 영랑호 생태탐방로

일환으로 조성되었으며, 천연목재를 사용하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였다고 합니다.

 

영랑 호수 윗길로 호수 한가운데에서 설악산의 울산바위, 달마봉, 신선봉, 대청봉, 화채봉 등

대부분의 봉우리를 조망할 수 있으며, 철새도 장애물 없이 관찰이 가능해

자연과 인간의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멋진 장소이기도 하다네요.

 

자동차를 이용해 이곳을 찾는 사람을 위해 무척 넓은 무료주차장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주차장부터 영랑호 호수 윗길 입구까지는 조금 걸어야 하네요.

 

영랑호수 무료 대형주차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