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몬주익 분수쇼

2014. 12. 16. 08:00스페인 여행기 2014/바르셀로나(Barcelona)

몬세라트에 다녀온 후 밤에 바르셀로나에서 꼭 구경해야 하는 곳 중의 한 곳인 몬주익 분수 쇼를 구경하러 갔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을 환상의 분수 쇼로 모십니다.

여행 중 이런 곳에 들러 잠시 눈요기하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죠?

 

그런데 이 분수 쇼는 매일 하는 게 아닌가 봅니다.

우리가 이곳을 찾은 날은 9월 26일 금요일이었습니다.

요일 별로 달리하니 미리 알아보고 가셔야 합니다.

 

여름철인 5월부터 9월까지는 밤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하고 요일은 주 4회 목, 금, 토, 일요일만 한다네요.

그 외 겨울철은 회수가 적고 시간 또한 다르다고 하니 출발 전 미리 요일과 시간을 알아보시는 게 좋겠네요.

10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는 금요일과 토요일만 하고 시간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랍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 기간에는 7시부터 9시까지 목, 금, 토, 일요일까지 연장한다네요.

 

그러나 이 정보가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으니 미리 출발 전에 확인하기는 게 좋겠습니다.

좌우지간, 우리는 보았다는 게 중요합니다.

 

장소는 에스파냐 광장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찾아갈 수 있더군요.

바르셀로나의 밤에 무엇을 할까 고민되세요?

이때는 무조건 몬주익 언덕 아래로 가세요.

 

저녁에 특별히 할 일이 없는 사람은 기간에 매일 구경하는 분도 계실 정도로 제법 멋집니다.

그러니 할 일이 있으셔도 가셔서 구경하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더운 여름에는 더 이상의 피서는 없을 것입니다.

 

분수 쇼 구경하는 데 입장료 받는 것도 아니고 순번표 받고 횟수 제한하는 것도 아니니까

여러 번 봐도 될 정도로 대단합니다.

 

몇 년 전 중국 시안에서 분수 쇼를 보았지만, 분수의 규모는 중국 시안이 크지만, 분수 자체로만 보았을 때

이곳 몬주익 분수 쇼가 훨씬 다양하고 더 멋진 풍경을 연출합니다.

 

바르셀로나는 대도시지만, 우리나라와 비교해 그곳에 사시는 시민이 많지 않은 곳이죠.

관광객과 비교해서 말입니다.

그러나 여기 분수 쇼가 열리는 곳에는 바르셀로나 시민 전부가 모인 것처럼 붐비네요.

 

특히 여름철 무더운 오후에 이곳에 들려 시원한 분수 쇼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한 가지 방법이 아닐까요?

여행이라는 게 어디 뛰어난 풍경이나 보고 유적이나 보는 것은 아니잖아요?

사람 사는 뒷골목도 기웃거리고 이런 곳에 와서 구경하는 일도 좋습니다.

 

물, 빛, 그리고 음악이 아주 잘 어울린 모습입니다.

밤의 향연이라고 해도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사람입니다.

정말 많은 사람이 분수 쇼를 구경합니다.

 

아름다운 분수의 모습을 몇 장 더 보겠습니다.

 

그런데 한참 분수 쇼를 보던 중 청소년으로 보이는 한 아이가 분수대 가장자리에 올라가 춤을 추는 겁니다.

분수는 그냥 뿜는 게 아니라 음악과 함께 나오잖아요.

어찌나 춤을 유연하게 잘 추는지 한참 동안 멍하니 바라보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춤의 화신인 그 청소년입니다.

 

그러자 그 앞에 서 있던 아가씨가 흥에 겨워 그 아이의 춤에 맞추어 화답합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아침에 몬세라트에 갔다가 저녁에 숙소에 도착해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이곳 시각은 우리와 달라 저녁에 어두워지는 시각이 늦네요.

그래서 분수 쇼를 시작하는 시각도 우리 생각에 늦은 저녁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숙소에서 식사하고 지하철을 타고 그곳에 도착한 시각이 9시 30분 정도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시각으로는 새벽이니까 잠도 자지 못하고 피곤할 법도 한데 그래도 피곤함을 모르고 구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