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타가 기가막혀~~

2014. 9. 10. 08:00삼국지 기행/삼국지 기행

위의 사진을 보며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시면 무슨 소리가 들리시죠?

관우의 환부를 갈라 독을 제거하기 위해 독이 침투한 뼈를 갉아내는

"빠각빠각" 소리가 들리는 듯...

화타는 이미 관우가 화살을 맞은 이때보다 11년 전에 죽었다는데 중국은 귀신 화타를 불러와

치료 중이니 그래서 귀신같은 솜씨라 했나요?

관우 발아래 시중드는 인턴 젊은이가 더 겁을 먹고 쫄았습니다.

 

컥! 관우는 수술 중인데 바둑을 두고 있어요.

관우가 독화살을 맞고 썩어들어가는 팔을 화타에게 치료받는 장면은 삼국지에

아주 명장면 중의 하나가 아닐까요?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보아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바로 관우는 화타에게 그 유명한 마비산을 사용하지 못하게 함으로 화타를

개털 취급을 했다는 점입니다.

마비산이 화타의 대표작인데 이를 거부한 관우의 오만함...

 

사실 화타의 가장 큰 업적은 바로 마비산이라는 마취제가 아니겠어요?

당시 수술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화타에게 수술의 가장 필수인

마취제의 발명은 대단한 업적입니다.

그런데 인정머리 없는 관우가 화타 비장의 무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니...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인 마비산은 이렇게 오만한 관우에 의해 약도 아닌

개털 취급을 받고 만 겁니다.

 

화타의 최고 발명품이라는 노벨 의학상까지 탈 제품을 무시하고 생살을 찢어

치료해달라고 한 관우의 행동을 우리는 오히려 관우가 대단한 인내심과

참을성 있는 사람으로 생각했습니다.

작가는 오히려 관우를 더 대단한 사람으로 보일려고...

여기서 관우가 마비산을 사용하게 했다면, 화타가 만들었다는 마비산의 명성이 지금보다

몇 배나 더 알려졌을지 모릅니다.

 

아무리 자기가 잘나도 적어도 화타에게 몸을 맡겼다면 화타가 자랑하는 마비산으로 먼저

마취를 하게 하고 그다음 수술집도를 받는 게 예의가 아닐까요?

환자는 좋은 의사를 만나야 하지만, 좋은 의사는 마찬가지로 좋은 환자를 만나야

빛을 발하지 않겠어요?

공명이 늘 걱정했던 관우의 오만함은 이 대목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관우는 아주 참을성이 강하고 화타의 발명품 정도는 신경도 쓰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생살을 찢는 고통을 감수하며 화타에 자신의 몸을 그대로 맡기고

수술을 받는 엽기적인 환자이기를 자초했지요?

아니면 마비산의 효능이 부풀려졌다는 것을 알고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관우가 독화살을 맞아 고통을 받았던 그때로 돌아가 보려고 합니다.

 

위 나라의 장수 방덕(龐德)은 원래 마등의 휘하장수였다지요.

마등이 조조에 의해 죽자 그의 아들은 마초의 부장이 되었으나 조조에 패하고 한중 장로에 잠시

몸을 의탁했고 그 후 운명의 장난인가 마초는 사촌 동생 마대와 함께 서천 공략에 나섰다가

유비에 투항하고 마침 그때 병으로 함께 전투에 나서지 못한 방덕은 조조가 한중을 공격하자

조조에 투항하며 서로 적으로 갈라서게 된 비운의 사내였다네요.

 

조조는 적벽에서 패하고 형주와 그 주변을 두고 서로 호시탐탐 노릴 때 조조가 차지했던

번성이 관우의 공격을 받자 위나라 장수 조인은 조조에 구원군을 요청하게 됩니다.

 

이때 위왕인 조조가 우금과 방덕을 번성으로 보내 조인을 구원하라고 합니다.

이때 방덕은 주변 조조의 장수가 자신을 의심하자 "나는 승상의 배려로 위나라의 큰

은혜를 입은 몸이라 반드시 그 은혜에 보답할 것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밝히고

자원해서 선봉장을 맡았다네요.

그래도 조조의 장군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자 방덕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게 됩니다.

 

바로 출전을 하며 관을 준비하지요.
방덕은 ‘관우의 시신을 담아오거나, 아니면 내 시신이 담길 것’이라며 관(棺)을 끌고

전투에 출전했다고 알려진 장수죠.

의지는 가상하지만, 조금 엽기적인 사람이었나 봅니다.

 

드디어 방덕과 관우 사이에 불꽃 튀는 공방전이 벌어졌습니다.

방덕이 워낙 죽기 살기로 덤비니 관우조차도 어찌할 수 없어 좀처럼 승부가 나지 않았다네요.

이때 방덕은 말머리를 돌려 달아나는 척하다가 마음 놓고 쫓아오는 관우를 향해

갑자기 돌아서서 활을 쏘았답니다.

방덕이 쏜 화살이 관우의 왼팔에 박혔습니다.

그런데 관우를 치료하는 모습을 그린 사진이나 조상 대부분이 모두 오른팔을

화타에 맡기고 왼팔로 바둑을 두는 모습입니다.

이 이야기는 최근에도 해외 토픽에 가끔 볼 수 있는 그런 모습입니다.

병든 폐를 그대로 두고 멀쩡한 반대쪽 폐를 절제했다는 그런 이야기 말입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은 관우의 환부인 왼팔을 정확히 그렸습니다.

 

그러나 이번 꼭지의 제일 위에 올렸던 조각상을 보시면 관우는 오른팔을 맡기고

왼팔로 똥 폼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화타는 또 엉뚱하게 상처도 나지않은 오른팔을 찢고 있습니까?

화타가 멍청한가요?

아니면 화살을 맞은 관우가 바보인가요?

 

아무래도 화타가 돌팔인 모양입니다.

아니면 관우가 어디에 화살을 맞았는지도 제대로 모르고 아무 팔이나 맡긴 것이든가.

우리가 해외 토픽에서 가끔 보는 그런 일이 화타와 관우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오른쪽 폐를 절제해야 할 환자를 실수로 왼쪽 폐를 절제했다는 뉴스를

우리는 삼국지에서 분명 보고 계십니다.

 

좌우지간, 너무나도 뜻밖에 날아온 화살이기 때문에 피할 시간이 없었고 화살을 맞은

관우의 왼쪽 팔은 통증은 계속되었겠지요.

사방팔방에서 명의를 구하여 서둘러 치료해 보았으나 속수무책이었을 겁니다.

 

이때 어느 날 강동에서 한 사람이 작은 배를 타고 홀연히 나타나

직접 관우의 병영에 도착합니다.

물론 위의 사진처럼 왕진 가방에 마비산과 수술 도구를 챙겨 왔을 겁니다.

우선 그 사람을 관우의 아들 관평에게 먼저 데리고 갑니다.

 

관평은 이상한 모자를 쓰고 해괴망측한 옷차림을 하고 청낭(靑囊)을 어깨에 짊어진

기인처럼 생긴 사람과 먼저 만납니다.

화타는 무척 심한 앞짱구라 기이하게 생겼다는 말이 정확했을 겁니다.

 

"저는 패국(沛國) 초군(譙郡 : 현재 안휘성 박현(亳縣) 사람이며 성은 화(華)요

이름은 타(佗)이며 자(字)는 원화(元化)입니다.

운장이라는 장수는 천하에서 제일 인자하고 의로운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너무 소문이 잘못 났던 모양입니다. 사실, 관우는 오만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점이

무척 부족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현재 독화살에 맞아 고생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특별히 치료해 주고 싶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라고 말했다네요.

 

정말 신기한 일입니다.

관우가 화살 맞은 사건이 TV 뉴스에라도 났답니까?

번성과 지금 보저우인 박현이 거리상으로 얼마나 먼데 이렇게

이웃집 마실 가듯 찾아올 수 있답니까?

이렇게 소설 속에서만 화타와 관우의 만남이 이루어지게 되었다지요.

 

화타는 관우가 머무는 군막 안으로 들어가서 관우에 먼저 예의를 갖추어 인사한 후

독화살에 맞은 자리를 보여 달라고 합니다.

관운장은 웃통을 벗고 왼쪽 팔을 화타에게 내밉니다.

 

관우의 환부를 자세히 들여다본 화타는 "오두(烏頭)의 약독(藥毒)을 화살 끝에 발라서

사용한 화살을 맞았기 때문에 오두의 약독이 이미 뼛속으로 스며들어 갔습니다.

어렵게 의학용어로 설명하지만,

만일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왼쪽 팔을 전혀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는 말입니다.

 

치료시기가 늦으면, 사용 불능이 아니라 목숨이라도 건지려면 잘라내야 하지요.

사실 오십견이 심하게 와도 독화살 맞은 듯 팔을 올릴 수도 없었을 겁니다.

나이 든 사람은 누구나 오십견에 대해 그 고통을 아실 겁니다.

 

"그럼 어찌 치료해야 한단 말씀이오?"

"관공께서 소인이 치료하는 것이 두렵습니까?"

"허허허~ 죽음은 누구에게든지 한 번은 돌아 온다고 나는 생각하오.

그런데 무엇을 두려워 하겠소?"

사실 큰수술을 앞두고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관우는 이렇게 후세에 대단한 사람임을 알리기 위해 작가가 초연한 듯 표현합니다.

 

"조용한 곳에 나무 기둥을 하나 세우고 대못을 삥 둘러 두들겨 박고 끈으로 관공을 움직이지

못하게 꽁꽁 얽어매고 관공의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고 난 후 소인은 예리한 칼로 뼈가 드러나

보일 때 까지 팔뚝을 째고 뼈에 묻어있는 약독을 벗겨내고 상처에

약을 발라주고 실로 꿰맬 것입니다.

 

그러면 수술은 무사히 끝날 것입니다.

이처럼 수술하는 것을 관공께서 두려워하십니까?"

살을 째고 뼈를 갉아낸다는데 두렵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작가는 관우를 아주 폼 나게 그립니다.

"아주 쉽군! 나무 기둥은 필요 없소. 그냥 Live로 하세요."

컥!!! Live로 하라는 말은????

그리고 나서 술상을 차리라고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답니다.

화타는 수술 준비를 하는 동안 관우는 여러 잔의 술을 마셔가며 마양 장군과

바둑을 계속 두며 왼쪽 팔을 화타에게 맡깁니다.

 

"자 이제 관공의 왼쪽 팔을 잡을 터이니 놀래지 마십시오"

여기서 관우는 아주 멋진 말을 합니다.

"선생이 나의 팔뚝을 칼로 째시겠지요? 나는 이 세상에 사는 평범한 속인입니다.

그래서 아픈 것을 겁을 냅니다.

그렇지만 나는 선생이 어떻게 치료하던지 나의 팔을 선생에 맡길 겁니다."

이 말로 관우는 많은 사람에 존경을 받고 조조는 죽일 놈이 되어

욕을 먹게 작가가 조작한 것이지요.

 

드디어 화타의 현란한 칼 놀림이 시작됩니다.

독화살에 퍼렇게 변한 왼팔의 살을 날카로운 수술칼로 푹 찔러....

그럼 관우에게 어떻게 치료했는지 좀 더 자세히 써볼까요??

 

관우는 독화살을 맞아 썩어들어가는 팔을 화타에게 내민다.

푹~ (이 소리는 화타는 날이 제대로 선 칼을 관우의 환부 한가운데를 찌르는 소리)

꿀럭꿀럭~ (이 소리는 찌른 부위에서 고름과 피가 흘러나오는 소리)

쭈욱~ (이 소리는 환부를 중심으로 뼈가 드러날 때까지 칼로 그어내리는 소리)

드디어 뽀얀 관우의 뼈가 드러납니다.

아니네요.

뽀얀 뼈는 정상이고 관우의 뼈는 독화살로 검게 변했을 겁니다.

 

빠각~ 빠각~ (이 소리는 예리한 칼로 관우의 썩어들어가는 뼈를 긁어내는 소리)

딱~ 딱~ (이 소리는 관우가 팔은 화타에게 맡기고 다른 손으로 바둑을 두기 위해

돌을 놓는 소리)

쓱싹 쓱싹~ (이 소리는 바늘로 수술부위를 꿰매는 소리)

 

군막 안에서 수술광경을 구경하고 있던 장수 모두는 눈을 뜨고 볼 수 없어

얼굴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아연실색했지만, 오직 관우만 바둑을 두며 마양과

담소도 나누며 표정 하나 변하지 않았답니다.

순식간에 팔뚝에서 한 사발의 피가 흘러내렸으며 화타는 뼈에서 오두의 약독을 모두 긁어내고

약을 바른 다음 봉합했다네요.

 

"자 이제 수술은 모두 끝났습니다."

"아니? 벌써 끝났단 말입니까? 난 지금 수술을 준비하는지 알았습니다."

여러분!!! 환장하겠지요?

관우는 크게 웃으며 장수들에게 멋지게 보이기 위해 또 한마디 하는 것으로

 작가는 정확히 만들어 그려냅니다.

 

"다친 팔을 예전과 같이 굽혔다 폈다 자유자재로 할 수 있군!

아무런 통증도 느끼지 못하겠는걸!" 라고 말입니다.

수술 직후 이렇게 꿰맨 팔을 함부로 굽혔다 폈다 하는 무식한 환자는 없지만,

이마저도 멋지게 그리기 위해... 관우는 방금 봉합한 팔을 폈다 굽혔다 하는 생쑈를 하고 있는 겁니다.

 

"수술 이후에도 팔을 보호해야 합니다. 화를 절대로 내지 마십시오.

화를 돋우면 환부가 성을 내 팔을 사용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이런 상태로 100일만 지나면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야기를 마친 화타는 수술 도구를 주섬주섬 챙겨 관우에 작별인사합니다.

물론, 관우는 황금 일 백 냥을 화타에 수고한 보수로써 주었다고 합니다.

VIP를 수술하면 이렇게 보수 또한 두둑이 받게 됩니다.

이래서 먼 길을 어디서 소문을 듣고 찾아오게 하였나요?

작가가 말입니다.

 

그러니 이 보수를 받으면 화타 명성에 금이 가지요.

그래서 빼는 일까지 작가는 그려냅니다.

"관공께서는 천하에서 가장 의로운 장수이기 때문에 저는 항상 관공을 존경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까지 와서 치료해 드린 것뿐입니다.

 

하사금은 무슨 하사금입니까?" 하고 극구 사양하라고 말입니다.

사실, 화타는 자기가 발명한 마비산의 우수성을 관우에 사용해 세상에 알리려 했지만,

관우가 마비산을 사용하지 말고 그냥 Live로 수술하라고 함으로

목적달성에 실패해 삐쳐서 그랬을까요?

 

이상은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의 뼈를 깎아 독을 긁어내는 수술에 대한 구절입니다.

청사(靑史)에 빛나는 화타의 외과수술을 찬양하는 시 한 구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괄골편능제전독(刮骨便能除箭毒), 금침옥인약통신(金針玉刃若通神).

 화타묘수고천하(華佗妙手高天下), 의시당년진월인(疑是當年秦越人)."

"뼈를 긁어 독화살의 독을 능히 없애며. 금침과 옥으로 만든 칼을 사용할 때

는 신과 통하는 것 같구나.

화타의 묘수는 천하에서 제일이고, 만일 편작이 살아있었더라도 깜짝 놀랐을 것을..."

편작이 들으면 섭섭해 하겠어요? 그쵸?

화타 키워준다고 죽은 편작까지 불러 망신 줄 것은 또 뭡니까?

 

의술에는 국경이 없습니다.

비록 지금은 오와 촉이 대치 중으로 오나라 화타가 촉의 장군인 관우를 치료할지라도...

이로써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나고 화타는 다시 길을 떠납니다.

 

이 두 사람의 만남은 환자는 굿 닥터를 만나야 하고 반대로 의사는 굿 페이션트를

만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찬가지로 작가는 좋은 독자를 만나야 하고 독자는 좋은 작가를 만나야 하는데 지금 여러분은

허접한 佳人이라는 이야기꾼을 만나 재미도 없는 글을 읽느라 생고생하시는 중입니다.

 

그러나 소설 속에는 조조가 화타를 죽인 것으로도 나오고 관우는

화타에 모든 것을 맡긴 것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조조는 220년에 죽었고 화타는 훨씬 전인 18년이나 빠른 202년에 죽은 것으로

기록에 나타났습니다.

이는 소설을 쓴 작가가 화타를 마케팅에 이용하여 관우는 더 폼 나게

그리고 조조는 악인으로 만들기 위한 나쁜 일입니다.

작가에게 빠떼루를 주어야 합니다.

 

관우가 독화살을 맞고 화타에 치료받던 일도 그냥 재미있게 타임머신을 타고

화타가 시간 여행을 한 겁니다.

마취제도 없이 생살을 찢어 수술할 때 관우는 묵묵히 바둑을 두었다고요?

헐~

사실 관우가 독화살을 맞았다는 저 전투는 화타가 죽은 지 11년이나 지난 후에 벌어졌다는 사실...

이 소리를 화타가 들었다면?

"화타가 기가 막혀~ 화타가 기가 막혀~ 화아아아타가 기이이이가 막혀어어어어~~"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물론, 실제로는 화타가 관우를 치료한 적은 없습니다.

화타는 208년에 사망했고 관우가 번성 공략 당시 독화살을 맞은 것은

그 후로 10년 뒤에 발생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관우가 과거 번성 공략 당시 왼팔에 독화살을 맞아 당대 최고 의사 화타가 칼로 살을 가르고

뼈를 긁어내는 대수술을 했으나 관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바둑을 두었다는 소설 같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나관중은 삼국연의에서 당시 최고의 무장 관우와 최고의 의사 화타를 대면시킴으로써

관우의 용감무쌍한 무인의 기질과 초인적 인내심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함으로

관우를 더욱 빛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중국 사람들 입에서 마치 실제로 일어났던 일처럼 아직도 회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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