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 지역의 성 이슈트반 대성당.

2014. 2. 3. 08:00동유럽 여행기/헝가리

이제 헝가리 여행의 마지막 장소인 성 이슈트반 대성당으로 갑니다.

영웅광장 앞으로 곧장 뻗은 길을 따라 잠시 이동하니 바로 성 이슈트반 대성당입니다.

여기에 세운 성 이슈트반 대성당은 헝가리의 자랑인 이슈트반 1세를 기리기 위한 성당이라 합니다.

 

성 이슈트반 1세는 초대 헝가리 왕으로 처음으로 헝가리에 기독교를 도입한 왕이라 합니다.

그 공으로 교황 그레고리오 7세로부터 헝가리의 사도 왕이라는 칭호를 받았다네요.

아시아계로 이방인이었던 마자르 족이 세운 나라인 헝가리는 이때부터

유럽 속의 나라로 자리하지 않았을까요?

 

성당의 모습을 구글 위성사진으로 먼저 보고 갑니다.

사진의 왼쪽이 성당의 입구고 그 앞이 광장입니다.

 

이 성당은 부다페스트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성당이라 합니다.

1083년 이슈트반 왕은 인간을 뛰어넘어 드디어 성인의 반열에 추대되었다 합니다.

그를 헝가리 사람은 가장 위대한 왕으로 존경한다네요.

 

1848년 당시 헝가리에서 가장 유명한 건축가인 요제프 힐드와 미클로시 이블 두 사람의

공동 설계로 처음으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당시 헝가리는 독립전쟁으로 나라 안팎이

무척 혼란스러워 잠시 중단되기도 했답니다.

 

1851년부터 다시 공사가 재개되었으나 1868년에 대단히 강한 폭풍이 불어닥치면서 이번에는

천장의 돔이 날아가는 엄청난 일이 생겼답니다.

이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마침내 1905년에야 완공을 보게 되었다네요.

 

이 성당 안에는 성 이슈트반의 오른손이 안치되었다고 해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성당 가운데는 예수상이 없고 성 이슈트반의 조각상이 있답니다.

 

성당의 수용인원은 8.500여 명 정도 되는 엄청난 크기의 성당이랍니다.

이 정도라면 실내경기장 수준이 아닌가요?

장충체육관의 수용인원이 8천 명 정도라 했나요?

 

입구 문 위로는 예수의 승천 모습이 그림으로 그려졌네요.

 

그 아래에는 이슈트반 왕의 모습이 조각으로 남아있습니다.

정문은 일 년에 한 번만 열린다 합니다.

 

그는 기독교를 처음 받아들인 왕으로 기독교의 힘으로 빨리 유럽에 동화되기를

간절히 바란 사람이 아닐까요?

기독교를 제일 처음 받아들인 이유로 성인으로 추앙받고 헝가리에서는

제일 유명한 왕이 아니었을까요?

부다페스트에서는 가장 큰 성당으로 1851년부터 1906년까지 55여 연간에 걸쳐 만든

네오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라 합니다.

 

성당 안에는 지름이 22m인 돔이 있고 돔까지 높이가 86m이며 돔 밖에 있는

십자가까지의 높이는 96m인 거대한 돔으로  되어있는데 이는 헝가리가 여러 부족 국가에서

통일된 해인 896년을 의미하기 위해 높이를 정했다 합니다.

 

성당 높이를 896m로 하면 너무 높아 앞에 숫자는 뺐나 봅니다.

이는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건축되었답니다.

 

그런 이유로 더는 높은 건물을 부다페스트에서는 지을 수 없다고 하네요.

어젯밤에 야경으로 본 국회의사당의 돔 높이도 여기와 같은 96m로 만들었답니다.

 

"EGO SUM VIA VERITAS ET VITA"

대성당 문 위의 상인방에 새긴 글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성경 요한복음에 나오는 글이 적혀있습니다.

전체 건물의 형상은 십자가의 형상이라 합니다.

 

성당 광장의 바닥도 아름답습니다.

기하학적으로 타일을 깔아놓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이 성당이 유명한 이유는 성당 안에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이 많기 때문이라 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는 물론 벽화는 그 예술성도 높다고 하네요.

시간이 충분하다면 하나씩 천천히 모두 구경하고 싶지만, 그럴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왜?

성당 앞에 있는 쇼핑센터에 들어가야 하니까요.

 

특히 벤추르의 작품인 성 이슈트반이 자신의 왕관인 헝가리 왕관을 성모 마리아에게 바치는

장면은 타지방으로부터 떠돌다 흘러온 이민족인 마자르 족이 이제 유럽의 종교인 기독교를

받아들임으로 힌 지붕 가족이 되었다는 의미일 겁니다.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어 별도로 돈을 내야 올라갈 수 있답니다.

그곳에 오르면 페스트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이기에 시내의 모습을 모두 볼 수 있을 겁니다.

오늘로 헝가리 여행은 모두 마치고 오스트리아로 갑니다.

내일부터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보았던 풍경을 구경하렵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헝가리 민족인 마자르 족은 아시아계라고 합니다.

그들은 여는 유럽인과는 달리 우리처럼 성을 먼저 쓰고 이름이 나중에 온다더군요.

그런 것 하나로 아시아계라고는 하지 않을 겁니다.

마자르 족은 훈족과 깊은 관계가 있어 헝가리라는 말도 훈족의 Hun에서 유래했다고도 합니다.

훈족은 흉노족과 비슷한 발음이고 흉노족인 돌궐도 터키의 근간을 이루는 튀르크라고 하고...

그때 누가 봤어야지 확실하게 답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