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2024. 1. 8. 04:20모로코 여행기 2024

 

인천 공항에서 우리를 태우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비행기의 모습입니다.

이 비행기를 보는 순간 이제 우리 여행이 시작되는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요.

모로코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없기에 중간에 한번 이상은 꼭 환승해야 하지요.

 

 

그래서 선택한 비행기가 아랍에미레이트의 아부다비를 거쳐가는 에티하드 항공이었습니다.

여러 항공사를 비교한 결과 환승시간이 가장 짧고 요금도 비교적 저렴한 편에 속했기에

선택한 비행 편으로 항로 자체도 가장 가까운 항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 보면 에티하드 항공은 우리나라에서 유럽이나 튀르키예 또는 모로코로 갈 때

많은 여행자가 이용하는 비행기 편으로 승객 대부분이 아부다비 공항이 목적지가 아니고

다른 항공편을 찾아 환승장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보아 환승전문 항공사로 생각되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오후 5시 55분에 출발해 아부다비에서 환승을 하는데 자정이 넘은 야심한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아부다비 공항은 환승하려는 많은 여행자가 북적였습니다.

2023년 초에 이집트 여행을 다녀올 때 역시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 다녀왔으니

이번이 에티하드 항공으로는 두 번째 탑승이네요.

 

 

모로코의 위치는 아프리카 대륙 북서쪽 끝에 있는 나라로 우리가 상상하는 아프리카와는

다르고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스페인과 인접해 있으나 유럽도 아니고...

아주 애매한 지정학적인 곳에 있으며 여행의 느낌 또한 혼재된 그런 기분이 들었던 곳입니다.

 

 

공항에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했습니다.

엔데믹의 영향으로 여행객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데 여행에 따른 인원이나 서비스 등

모든 것은 예전만큼 하지 못하기에 시간적으로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탑승 수속은 역시 한국답게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오히려 여유시간이 생길 정도가 되어

한국을 떠나기 전 우리 음식 김치찌개나 먹고 갈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찾은 곳이 플레이팅이라는 한식식당이었습니다.

 

 

이곳은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카드 하나당 김찌찌개 한 그릇에 100원만 지불하는 곳으로

국민카드에서 분기별로 돌아가며 공항 내 음식점을 선정해 이런 서비스를 하는 듯합니다.

100원에 김치찌개를 먹을 수 있다니!!!

믿기 어렵지만, 사실입니다.

 

 

이 평범하게 생긴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보십시오.

전혀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지만, 아마도 여행이 진행되며 무척 그리울 음식입니다.

한국인에게는 꿈속에서도 생각날 그런 음식 아닌가요?

 

 

원래 가격은 14.100원으로 제 돈을 주고 먹으면 국민카드에는 없는 게 하나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듯이 떡갈비가 있고 없고 차이입니다.

그래도 100원짜리 김치찌개이니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또 신한카드로 커피 한 잔을 결재하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커피점에서 한 잔을 더 주는

1+1 행사를 하는 커피 전문점도 있으니 카드를 소지한 분은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도 좋지

싶고 다른 농협이나 하나카드는 10% 할인도 해주고요.

 

 

이렇게 슬기로운 공항 공부를 열심히 한 후 우리가 탄 비행기는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나아갑니다.

앞으로 10시간 후에는 환승을 위해 아부다비 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저녁노을이 곱게 물드는 시각입니다.

세상은 시각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물론, 나라가 위치한 지역에 따라 또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요.

그런 모습을 신기한 느낌으로 돌아보는 게 여행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로코는 세상의 많은 여행지 중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먼 곳 중 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 비행기는 속도를 높여 힘차게 육지를 차고 오를 겁니다.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여러 번 여행을 떠났지만, 언제나 출발할 때의 기분은 항상 같습니다.

설레고...

두근거리고...

궁금하기도 하고요.

이제 모로코를 향하여 이륙했습니다.

우리 함께 모로코로 출발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