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

2011. 9. 1. 07:56佳人의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佳人의 이런 저런 그런 이야기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염치"라는 말이 있습니다.

염치라는 말은 체면을 차릴 줄 알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살아가는 삶의 지표이기도 하고 무척 소중이 생각되는 의미이기도 하고요.

이 염치라는 말은 무슨 거창한 뜻이 아니라는 말이겠지요.

 

요즈음 세간에 오르내리는 많은 일들이 염치도 없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일들이 참 많습니다.

어른으로써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부끄럽기도 하고요.

그러나 그런 부끄러운 일을 저지른 사람의 행동을 보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많은 역경을 헤치고 오른 자리라 그 자리에 애착을 갖는 일이야 나무라고 싶지는 않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일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분명 잘못된 일일 텐데

본인은 전혀 잘못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나 봅니다.

 

法이란 글자는 물 수(水)와 흘러간다는 거(去)의 합성어입니다.

그 말은 물처럼 자연의 이치를 따라 살아가는  생활의 지혜가 법이라는 말일 겁니다.

그러나 살아가는 과장에 법보다 우선해야 할 게 바로 도덕이 아니겠어요?

 

설령 그 사람이 했던 일이 법에 어긋나지 않더라도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있어서는

안 되는 자리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죄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일은 후안무치하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그 사람이 하는 일은 법의 잣대로 재단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법보다 우선하는 게 바로 도덕입니다.

 

나이도 어느 정도 먹은 양반이 염치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손바닥으로 햇볕을 가린다고 무엇을 가릴 수 있다는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