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방초 이야기 2

2007. 5. 2. 23:57금수강산 대한민국/경상남도

 

 

외래종인 Muscari라는 꽃은 백합과 꽃이란다.

보통 사람들은 항아리 모양이라고 하나 佳人의 눈에는 작은 종들을 매 달아 놓은 것 같다.

봄이 왔다고 금방 종을 흔들 것만 같다.

꽃의 색깔은 주로 파란색으로 분홍 흰색도 있다고 한다.

원래 지중해 연안과 남 아시아에서 자생하는 꽃이나 耐寒性이 강해 울 나라에서도 매우 잘 자란다고 한다.

 

 

남부지방에 많이 사는 水仙花다.

요 녀석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다운 청년이 샘물에 비친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에 반하여 그만 물에 빠져 죽은 자리에 피어난 꽃이라고 하는 애잔한 전설을 갖고 있다.

佳人은 자신이 무척 아름다워도 이런짓을 않하는데.....

바보 나르키소스....

6장의 꽃잎받침과 술잔모양의 꽃과 수술로 이루어졌다.

잎은 마치 난초잎과 같고 뿌리는 양파모양이라고 한다.

약용으로도 쓰임새가 많다고 한다.

 

벚꽃에 취하고 사람에 취하고 오늘 막 취한다.

 

 

여기 아래에 있는 꽃도 水仙花인데 꽃 모양새가 많이 다르다.

 

 

 벚꽃이 이곳에서는 절정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佳人도 벚꽃 아래서 폼 한번 잡아본다.

벚꽃의 색깔이나 佳人의 머리색깔이나 그게 그거다?

그러니 佳人은 이제 청춘의 봄을 맞이했다는 이야기 아닌가?

 

 

 

돌 틈 사이에서도 봄을 알리는 제비꽃이 피어난다.

울 나라 아무곳에서나 자라는 꽃이다.

제비꽃이 필때면 오랑캐들의 침범이 잦았다고 하여 오랑캐꽃 이라고도 한다.

도종환 시인이 일찍 떠나버린 부인을 생각하며 쓴 “제비꽃 당신”이라는 시집으로 우리귀에 익숙한 꽃이다.

꽃말 또한 “사랑“, “나를 생각해 주오“ 라고 한다.

 

 

 

이름도 모를 꽃들이 군락을 이룬다.

서로 봄을 먼저 알리려는듯....

이 꽃의 꽃이름을 모르겠다.

얼레지인것도 같은데 꽃 모양은 아니고.....

 

佳人이 여러분에게 같이 꽃구경 가자고 한다.

바로 당신이라고........

 

 

 

이렇게 야트막한 산길을 따라 양쪽으로 차밭이 형성되어 있고

그 길을 따라 벚나무가 가로수 모양 늘어져 있다.

 

차밭이 끝나는 곳부터 야생화들이 있다.

 

이곳은 외도처럼 사람이 가꾼 것 같지는 않고 조금 거친 것 같은 느낌이다.

뭐라고 해야 하나 좀더 자연에 가깝다고나 할까?

 

 

낙서한듯한 장승 그리고 달마상이 조각되어있는 장승.....

 

 

 

 입을 해~ 하고 벌린 장승은 佳人처럼 속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런모습에서 더 친근감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이제 중턱쯤에 도달했다.

차밭은 여기까지이고 지금부터는 사람의 손이 별로 가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