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dāle Pil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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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른스트 요한 폰 뷔렌의 집, 룬달레 궁전
아주 멋진 벽장식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꽃장식의 받침대 위에 도자기를 올려두었습니다. 아마도 당시 도자기란 이들에게는 귀하고 무척 비싼 물건이었나 봅니다. 원산지는 아마도 중국이 아니었을까요? 이런 도자기 장식을 이곳 룬달레 궁전에서는 제법 여러 군데 설치해두었더라고요. 도자기란 당시 이곳에서는 무척 소중하고 값비싼 장식품이었나 봅니다. 그렇지 않다면 궁전 주인이 도자기 장사를 하다 재고로 처진 제품을 창고에 쌓아두기 아까워 이렇게 장식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도자기뿐 아니라 룬달레 궁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타일로 만든 벽난로가 많았고 벽난로를 많이 설치했다는 말은 이 지방의 겨울이 무척 춥던가 아니면 이 궁전을 지은 에른스트 요한 폰 뷔렌(Ernst Johann von Buhren) 공작이 추위를 많..
2018.06.07 -
라트비아의 베르사유, 룬달레 궁전(Rundāle pils)
숙소에 방을 정한 후 짐 정리를 끝내고 앞에 있는 룬달레 궁전으로 갑니다. 처음 이곳에 숙소를 결정할 때 바우스카 시내에서 숙박할까 했지만, 이곳에서 숙소를 정한 것이 더 편리하네요. 주변 환경이 좋을 뿐 아니라 바우스카로 돌아가려고 시간에 쫓기며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조바심도 내야 하잖아요. 바로 궁전 앞에 숙소를 정하니 그럴 필요가 없어 좋습니다. 오늘은 룬달레 궁전 내부 모습으로 구경합니다. 그런데 왜 이런 시골구석에 이런 호화로운 궁전을 만들었을까요? 궁전 내부는 유럽 여느 궁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바로크 양식의 룬달레 궁전은 크게 궁전 건물과 정원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비닐 덧신을 주고 신으라 합니다. 유럽 궁전의 모태는 바로 궁전의 지존이라는 베르사유 궁전이 아니겠어요? 여기..
2018.06.06 -
리투아니아 카우나스에서 라트비아 바우스카로...
리투아니아의 옛 수도인 조용하고 차분했던 카우나스를 떠나는 날입니다. 이제 리투아니아를 떠나 발트 3국 중 가운데 있는 라트비아로 가려고 합니다. 오늘 일정은 제법 복잡하네요. 우선 리투아니아의 카우나스에서 출발해 라트비아의 작은 마을인 바우스카(Bauska)라는 곳으로 먼저 갑니다. 바우스카는 두 나라의 국경 부근에 있어 멀지 않습니다. 오히려 라트비아 수도인 리가에서 더 먼 곳이죠. 리가에서는 65km 정도 떨어져 있고 리투아니아 국경으로부터는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는 아주 작은 곳입니다. 두 나라의 수도인 빌뉴스와 리가를 오가는 교통의 중심 마을이지만, 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곳에 버스가 거의 서지 않고 통과만 하는 곳이라네요. 그러나 우리의 목적지는 바우스카가 아니라 그곳에서 다시 버스를 갈아..
2018.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