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ke concert hall(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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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빌리시 시내 여유롭게 걷기
카페 골목을 걷다가 보았던 풍경입니다. 어느 카페 앞 골목에 있는 피아노를 연주하는데 솜씨가 우리 같은 아마추어가 들어도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더 대단했던 일은 제가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귀를 기울였다가 다시 갔다는 사실입니다. 여행이란 좋은 풍경이나 대단한 유적만 보는 게 아니라 이렇게 골목길에서도 잠시 머물다 갈 수 있습니다. 여행이란 잘하는 노하우가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방법으로 다니면 되겠지요? 아블라바리 광장에서 강가로 내려오니 리케 공원(Rike Park)이 나옵니다. 내일 아르메니아 예레반으로 갈 차편까지 예매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홀가분합니다. 잠시 숙소에 들어가 쉬다가 저녁 해 질 무렵에 다시 나와 트빌리시의 마지막 밤 야경을 구경하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
2020.06.16 -
트빌리시 마리오네트 극장과 카페 골목
어느 건물 앞에 그리 높지 않은 시계 타워가 보입니다. 그런데 타워의 모습이 영 불안합니다. 범상치 않은 모습에 여행자가 많이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탑은 장난이나 하듯이 불안하게 만들었네요. 자유 광장에서 쿠라강으로 내려오다가 청동 조각상이 많은 곳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접어들었는데 여행자가 많이 찾는 카페 골목이 이 길이지 싶네요.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건물은 레조 가브리아제 마리오네트 극장 (Rezo Gabriadze Marionette Theater)이라는 곳입니다. 인형극에 평생을 바친 레조 가브리아제라는 사람이 사재를 털어 만든 인형극 극장이라고 합니다. 지금도 인형극을 한다고 하네요. 인형극을 하는 곳이라 역시 건물 자체도 재미있게 만들어 놀았네요. 장난기가 다분히 섞인 건물이네요. 그렇기..
2020.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