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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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를 올려다 보며
나리 칼라 요새(Narikala Fortress)가 올려다보입니다. 요새까지는 걸어가도 멀지 않지만, 오늘은 포기하고 내일 올라가 보겠습니다. 트빌리시에서는 오늘 말고 내일도 온종일 돌아봐야 하니까요. 요새 위로 편히 올라가려면 케이블카(tbilisi cable car)가 있어 타면 된다고 합니다. 요새 위로 올라가면 부근에 조지아 어머니상(Mother of Georgia)이 있고 그 부근에서 트빌리시 야경이 아주 멋지다고 하네요. 길을 건너는 지하도 비슷한 게 있어 들어가 보니 메이단 바자르(Meidan Bazar)라고 부르는 상가가 있는데 이 지하도가 아주 흥미로운 곳이네요. 눈요기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트빌리시가 예전 실크로드의 중간 지점으로 왕성하게 이용되었기에 활발한 교역 장소로 바로 이 광장..
2020.06.01 -
깔라라는 동물
힌두교 사원의 모든 출입문 상인방을 올려다보면 두 눈만 부릅뜨고 험상궂게 생긴 조각을 볼 수 있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눈과 얼굴만 보이고 몸뚱어리는 없습니다. 이름을 깔라라 부른다는데 깔라는 식탐이 많은 신입니다. 워낙 먹성이 강해 세상의 어떤 것도 다 먹어치우고 또 껄떡거립니다. 늘 배가 고파 아무리 먹어도 허기를 채우지 못하고 어느 날 또 껄떡거리자 시바신이 농담으로 한마디 했는데 "이놈아! 그렇게 먹고 싶으면 네 몸뚱어리를 먹으려무나~" 나중에 돌아온 시바가 깔라를 찾으니 글쎄 자기 입이 달린 머리만 남기고 몸통이며 손발까지 죄다 먹었답니다. 저 꼴통신을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일이잖아요. 시바는 비록 농담으로 한 말이지만, 자기 말을 충실히 듣고 그대로 따라 한 깔라를 불..
201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