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BEIT MACHT FRE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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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비엥침(아우슈비츠)을 찾아서
"ARBEIT MACHT FREI" "노동만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일한 자만이 자유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일까요? 오시비엥침 나치 수용소로 들어가는 대문에는 이런 글자가 걸려있습니다. 크라쿠프에서 약 50km 정도 떨어진 멀지 않은 곳에 오시비엥침(Oświęcim)이란 마을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오시비엥침이라는 지명보다는 아우슈비츠가 더 쉽게 다가오지요. 아우슈비츠는 독일이 폴란드를 강제로 점령하고 지배했을 때 불렀던 지명이라 그렇겠지요. 그런데 말이죠. 'B'라는 글자를 자세히 보세요. 거꾸로 달아놓은 모습이 아닙니까? 그렇답니다. 바로 이 문을 만든 사람이 저항의 의미로 이렇게 거꾸로 글자를 달았다는 말이 있답니다. 이곳에 강제로 끌려와 수용되었던 모든 수감자는 이 문을 ..
2018.02.06 -
오시비엥침(Oswiecim) 그리고 아우슈비츠(Auschwitz)
오늘은 우리에게는 아우슈비츠로 더 많이 알려진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아침에 체코의 올로모우츠를 구경하고 방금 국경을 넘어 폴란드 땅으로 들어왔다는 말이군요. 동유럽 여행이란 이렇게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국경을 넘어 다른 나라로 왔네요. 원래 이곳의 지명이 오시비엥침이나 독일이 이곳에 수용소를 만들어 운영함으로 독일에서 부르는 아우슈비츠로 알려진 곳이지요. 폴란드의 옛 수도였던 크라쿠프에서 50km 정도 떨어진 인구 5만 명의 아주 작고 평화로운 마을이랍니다. 이런 평화로운 마을에 나치 독일은 천인공노할 짓을 했더란 말입니다. 당시 아우슈비츠의 수용소 크기인가 봅니다. 항공사진으로 찍었나요? 그 규모가 정말 엄청나게 큰 곳이네요. 독일이 이곳에 수용소를 만든 이유는 풍수지리에 따른 ..
201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