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번 도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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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졸라!!! 아름답지 아니한가?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육지에서 바다로 길쭉하게 머리를 내밀고 있는 반도 모양의 지형입니다. 마치 풀라나 피란 같은 지형이지만, 이곳은 이졸라입니다. 이졸라라는 말은 이탈리아어로 섬을 의미한다고 하며 예전에는 머리 부분 나무가 보이는 곳이 섬이었는데 매립해 반도 모양의 땅이 되었다네요. 처음 걸어가는 우리에게 선택이란 하나의 모험입니다. 여행 자체가 모험인데 이런 곳에서 길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히 모험이겠지요. 이런 길에서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기도처를 만난다면 지금 우리가 제대로 가고 있다는 의미고 안전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이제 산길을 올라 내리막길로 접어들었습니다. 내리막길이라 훨씬 편하게 걸을 수 있네요. 가끔 소형차가 지나다니지만, 길은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예상했..
2019.04.20 -
바닷가를 따라 피란 끝까지
이제 우리는 피란의 모습은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느 정도 모두 본 듯합니다. 언덕 위 성당에서 사진을 찍다 보니 위의 사진에서 왼쪽 바닷가로 길이 하나 보입니다. 저 길은 어디로 연결되는 길일까? 갑자기 궁금증이 생겨 저 길을 걸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분명히 이런 멋진 바다 풍경도 덤으로 보게 될 것이고요. 구글 지도를 열어보니 호텔이 두 개나 있고 공원과 캠핑장이라고 표시되어있고 그렇다면 저 길을 걸어갔다가 다른 길을 따라 피란 버스 정류장으로 와도 시간이 충분할 듯합니다. 워낙 작은 동네라 이제 피란은 거의 보았으나 돌아가기는 너무 이른 시간인 듯... 하나 남은 게 있다면 성당 바로 위에 있는 시티 월이라는 성벽이겠지요. 그곳에 오르면 더 높은 곳이기에 더 멀리까지 볼 수 있지만, 보아야 바..
201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