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 공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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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디딤돌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에 일어나 다시 이곳의 모습을 마음에 담아 둡니다. 언제 다시 이곳을 오게 될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눈으로 본 것은 보이지 않으면 쉽게 잊히지만, 마음으로 본 것은 마음이 변하지 않는 한 영원합니다. 우리 부부의 이번 여행도 이제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언어와 체력과 비용 등 모든 게 우리 부부에게는 걸림돌이었지만 여행에 대한 갈망은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혹시 나이 때문에.... 언어 때문에.... 라고 망설이시는 5-60대분들.... 떠나세요. 그리고 즐기세요. 우리 앞에 있는 걸림돌을 디딤돌로 만들어 밟고 올라서느냐 아니면 주저앉느냐는 순전히 내 마음속에 달렸습니다. 내 마음이 부정적이면 디딤돌도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합니다. 여행의 ..
2010.06.10 -
情도 리필하며 살아야 합니다.
손이 왜 두 개일까요? 하나는 나를 위함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사람을 위함이면 좋겠습니다. 그 다른 손이 나와 함께 동행하는 사람을 위한 손이라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 손이 옆에 함께 걷는 사람이든 여행기를 같이 읽어 가는 사람이든 서로 밀어주고 끌어가며 함께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세상이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겠습니까? 사랑하는 마음을 예쁜 통에만 꼭꼭 담아만 두지 마세요. 담아놓은 통이 아무리 예뻐도 그 안에 보관한 것을 감추는 역할만 합니다. 주위에 있는 분에게 나누어 주세요. 우선 바로 나와 함께하는 동행자에게 먼저 나누어 주세요. 사랑이란 표현하지 않으면 편지를 써서 그냥 서랍 속에만 넣어두고 보내지 않은 것과 같답니다. 아무리 좋은 악기라도 연주하지 않으면 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비록 서툰 솜씨..
201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