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주(2)
-
우한(武汉 : 무한)으로 가는 길
2012년 11월 25일 여행 38일째 오늘은 징저우를 떠나 우한(武汉 : 무한)으로 갑니다. 원래 계획은 오늘 하루 이곳에 더 머무르며 구경하려고 했지만, 어제 밤늦게까지 형주성 안을 돌아다니며 구경하다 보니 거의 본 듯하여 더는 머무를 필요가 없을 듯하여 다음 여행지로 떠납니다. 이제 벌써 우리 여행을 시작한 지 38일째... 점차 처음 출발 때의 열정은 서서히 사라지고 자꾸 게으르고 편한 것만 추구하게 됩니다. 더군다나 함께 여행을 하다 보면 동행이 힘들어하면 같이 힘들어지고 집에 빨리 가고 싶어집니다. 이번 여행은 함께한 사람은 별로 흥미없는 여행이었나 봅니다. 7시에 숙소를 떠나 바로 길 건너 터미널 앞 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몇 정류장 되지 않은 기차역에 도착합니다. 징저우 기차역은 새로 ..
2014.07.09 -
천군(天軍)을 이끌고...
위의 사진을 보니 마차에 황제어차라고 썼습니다. 그럼 유비가 이 마차를 타고 이곳에 왔을까요? 이렇게 유비는 촉한의 황제에 즉위한 그해 7월 75만 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나라 정벌에 나섭니다. 유비도 이제는 황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75만이라... 설마 중국에서 발표하는 숫자를 믿으시는 분은 많지 않죠? 중국에서 이야기 하는 숫자는 예나 지금이나 믿을 게 못된다고 하네요.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볼 때 10만에 가까운 대군은 분명했나 봅니다. 10만 대군도 적은 군사가 아닙니다. 지금 중국에서 발행하는 활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고 합니다. 무척 많은 신문이 매일 발행되지만, 믿을 수 있는 것은 그날 날짜라는 숫자뿐이라 하더군요. 누구는 숫자 중 그날의 온도도 믿을 수 없다고 하더군요. 유비가 군사..
2014.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