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취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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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림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원림은 무조건 아름다워야 합니다. 그러나 그곳을 거닐던 사람은 그 아름다움에만 빠지면 나라도 거덜 낼 수 있습니다. 즐기는 삶도 일을 하다 재충전을 위해 즐겨야지 즐기는 일에만 빠져버리면 사람이 오히려 병이 들지요. 그래서 중용이라는 말이 생겨났나 모릅니다. 해취원의 원래 이름은 혜산원인데 그 유래는 건륭의 혜산원팔경시서(惠山園八景詩序)의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경치가 펼쳐진다.(一亭一徑, 一步一景, 景隨寶移, 步步皆奇趣)"에서 따온 말이라 합니다. 이곳에는 특별히 8경이라 하여 아름다운 모습이 있다고 하네요. 물론 만들어 낸 말이겠지만... 팔경을 하나씩 살펴보렵니다. 시취(詩趣) : 춘하추동 4계절의 경치가 모두 독특하고 아름답다. 수취(水趣) : 후호에 떨어지는 물의 낙..
2012.01.26 -
시에취위엔(諧趣園 : 해취원)을 아십니까
만수산 동쪽의 언덕을 따라 내려오다가 비 오시는 날에는 비 내리는 풍경과 달이 휘영청 뜬 밤에는 달구경하기 위해 지은 경복각이라는 누각을 보았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자취를 보았습니다. 자유여행이 좋은 이유는 이렇게 마음대로 보고 싶으면 보고 걷고 싶으면 걷는 겁니다. 이제 그 아래에 있는 시에취위엔(諧趣園 : 해취원)으로 가렵니다. 이곳이 아름다운 이유는 원림 속의 또 다른 정원이기 때문일 겁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았던 사람의 마음은 당연히 아름다워야 합니다. 사람의 근본은 아름다움을 보면 마음이 아름다워지게 되어 있지요. 이름 또한 범상치 않습니다. 해취(諧趣)라 하면 운치가 아주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는 말이 아니겠어요? 그만큼 운치에 관해서는 자신 있다는 의미가..
2012.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