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르여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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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호루스(HORUS)
우리가 흔히 어떤 사물을 예리한 눈으로 바라볼 때 매의 눈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이는 매의 눈이 세상의 많은 동물 중 가장 멀리 정확하게 보고 있기 때문이지 싶습니다.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의 눈이 말입니다.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신은 세상을 지배하는 왕관인 더블 크라운을 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매의 얼굴을 한 호루스 신이지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신들과는 달리 가장 많은 사건 사고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헤쳐나가 세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올라섰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이유로 이집트의 지배자였던 파라오는 자신을 빗대어 호루스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태어났다고 알렸고 스스로 호루스라고 선포했으며 이후 세상의 많은 나라가 지역은 달라도 나라를 대표하는 국장이나 지도자의 휘장으로 ..
2023.11.17 -
네페르타리와 사랑의 여신 하토르
아부심벨 소신전 안에는 하토르 여신에게 연꽃을 바치는 람세스 2세와 네페르타리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아부심벨 소신전을 람세스 2세가 처음 신전을 건축할 때 하토르와 네페르타리에게 봉헌하는 신전이라고 했다는데 여기에도 자신의 모습을 남겼습니다. 가운데 네페르타리가 서있고 앞뒤로 하토르 여신과 이시스 여신이 왕비를 상징하는 왕관을 씌워주는 모습의 부조로 이때 물론, 두 여신은 네페르타리에게 덕담도 건네주었을 것입니다. 이곳은 아부심벨 소신전 안이기에 네페르타리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람세스 2세는 무척 샘이 많은 사내였나 봅니다. 부인 네페르타리가 두 여신으로부터 격려를 받는 것을 그려놓고는 자신도 오시리스 신으로 분장하고 매의 얼굴인 호루스와 따오기 머리를 한 토트신으로부터 용맹과 지혜를 받는 ..
2023.08.11 -
아부심벨 소신전 파사드 앞에 서서
아부심벨 신전에는 위의 사진에 보듯이 대신전과 소신전 두 개의 석굴 신전이 있습니다. 대신전은 람세스 2세가 자신을 위해 만든 신전이며 소신전은 그의 부인 네페르타리와 미의 여신 하토르에게 바치는 신전입니다. 아부심벨 대신전을 구경하고 그 옆에 100여 m 떨어진 곳에 있는 소신전으로 왔습니다. 소신전은 대신전과 마찬가지로 암벽을 파고 들어가 그 안에 신전을 만든 곳입니다. 그러나 파사드를 보면 대신전만큼 정성을 기울인 모습이 아니라 추석 성묘할 때 처삼촌 산소 벌초하듯 적당히 만들고 만 모습입니다. 그래도 너무 한 것은 아닌가요? 게다가 많은 건축비를 들여 네페르타리 신전이라고 지어놓고는 네페르타리의 모습은 둘, 자기 모습은 넷으로 네페르타리 이름을 빌려 람세스 2세는 자기 홍보의 전당으로 만든 듯합니..
2023.08.07 -
이시스 신전(Temple of Isis), 마지막 이야기
고대 이집트 신화 속에 등장하는 신을 모신 여러 신전 중 가장 최근에 지은 신전이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Philae 신전인데 우리말 표기는 흔히 필레 신전이라고도 하고 필라에 신전이라고도 하지만, 그러나 사실은 이시스 신전이 원래 명칭이라고 하네요. 필레 섬에 있었기에 필레 신전이라고 쉽게 불렀다는데 이제는 그 섬은 사라지고 말았거든요. 오늘 이야기는 이시스 신전의 마지막 이야기로 신전 주변에 방치된 듯한 모습을 위주로 보려고 하는데 먼저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나일로미터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는 곳으로 이들은 수시로 나일강의 수위를 측정해 농사의 척도로 삼았다고 하니 물관리에서는 진심이었네요. 적정 수위면 풍년이고 높거나 낮으면 흉년이나 홍수가 나겠지요. 그래서 농사를 예측하고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으..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