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 3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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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로마라는 고슬라르
고슬라르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골목길을 걷다 보면 가게에서 파는 마녀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이 마을은 예전부터 마녀의 전설이 있는 곳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도 낯익은 빗자루를 탄 마녀의 모습이 많이 보이고 또 전문적으로 마녀 인형도 많이 팔더라고요. 그러나 이곳은 마녀보다는 하르츠산을 끼고 있어 황제가 머물기도 했던 황궁이 남아있는 곳이며 또한 독일 전통의 목조 가옥이 많이 남아있는 소도시 중 한 곳입니다. 따라서 골목길을 걷는 즐거움도 있는 곳이지요. 고슬라르는 중세시대에는 북방의 로마라고도 불렸다지요? 고슬라르를 북방의 로마라고 부른 이유가 바로 하인리히 3세인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때문이라고 하며 그는 재위 시절 서로 정통성을 두고 싸우던 교황 세 명을 모두 추방해버리고 새로운 교황..
2021.01.11 -
황제의 거성 고슬라르 카이저 팔츠(Kaser Pfalz)
건물 앞에 기마상이 두 개 보입니다. 또 사자로 보이는 조각상도 서 있고요. 이곳은 고슬라르의 카이저 팔츠(Kaser Pfalz)로 황제가 머물렀다는 황궁인데 전혀 황궁 같지 않는 황궁으로 보입니다. 기마상과 사자상을 확대해 다시 보겠습니다. 빌헬름과 프리드리히 1세의 기마상입니다. 지금은 아주 작은 마을 고슬라르이지만, 황제가 궁을 만들고 머물기까지 한 곳이라고 하니 이곳이 달리 보이기도 합니다. 시청사 뒤로 보이는 교회는 마르크트 교회(Marktkirche Goslar)로 고슬라르에서는 가장 높은 첨탑을 자랑하는 교회입니다. 그 높이가 55m에 이른다지요? 무료로 올라갈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시간이 많지 않아 올려다보고만 갑니다. 황제의 거성이라는 Imperial Palace는 약간 경사진 언덕 위에..
2021.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