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도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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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도시 베오그라드에는 아직도 그때의 상처가...
베오그라드 시내를 걷다가 보았던 모습입니다. 마치 폭격을 당한 듯한 모습이 건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왜 예전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었을까요?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이런 모습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이런 모습은 인간이 만든 역사의 아픈 상처가 아니겠어요? 베오그라드라는 말의 의미는 9세기에 불가리아인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이 도시를 다시 세우며 하얀 도시라는 의미인 벨그라데(Belgrade)를 사용함으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내를 다니다 보니 하얀 도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우중충한 회색 도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건물 자체는 중세풍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몄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 보이지는 않습니까? 지금은..
2019.06.27 -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Beograd)로 갑니다.
저녁노을이 곱게 물드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도나우강과 사바강이 만나 물굽이를 이루고 그 물은 칼레메그단을 부드럽게 감싸고돌아나가는 곳에서 바라본 모습... 이곳은 우리가 오늘 찾아갈 세르비아의 수도인 베오그라드입니다. 오늘 일정은 자그레브에서 출발해 세르비아 베오그라드(Beograd)로 갈 예정입니다. 오전 9시 자그레브 터미널을 출발하는 버스는 6시간 걸려 오후 3시에 도착합니다. 버스 내부는 앞 좌석과의 공간이 여유가 있어 비행기 프리미엄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더 넓습니다. 그런데 크로아티아는 슬로베니아와는 달리 캐리어를 화물칸에 넣으면 개당 8쿠나(1유로 정도로 우리 돈 1.400원 정도)의 짐값을 별도로 받습니다. 승객이 들고 버스 안으로 들어가 좌석 부근에 보관할 때는 받지 않습니다. 그러니 화..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