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롱베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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깟바에서 탈출해 하이퐁 그리고 귀국
멋진 용선이 호수를 가르며 우리의 출국을 환송하기 위해(?)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네요. 깟바 시내 북쪽에 있는 호수 위에서는 아마도 음력설인 뗏을 기념해 마을 대항 용선 경기가 있나 봅니다. 아침 산책하러 나가 보니 호수 위를 용선 두 척이 리더의 구령에 맞추어 열심히 연습하고 있더라고요. 오늘은 이곳 깟바를 출발해 하이퐁으로 간 후 그곳에서 깟바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하는 날인데 정확히 비행기가 자정 무렵에 출발하니 내일 새벽 2월 5일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셈이네요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일이 음력설인 뗏이기에 오늘 오전까지만, 하이퐁으로 나갈 버스와 배가 운행한다고 하기에 이른 아침 숙소 앞 버스 출발장소에서 깟바를 출발하는 마지막 버스인 오후 1시 표를 120.00..
2020.04.04 -
란하베이에서 수영하기
바위 아래 박쥐처럼 매달려 있는 것은 사람입니다. 이곳은 란하베이 보트 투어 중 배에서 뛰어내려 수영으로 섬에 상륙해 놀다가 돌아오는 프로그램으로 이렇게 란하베이 투어는 배만 타고 눈으로만 하는 투어가 아니라 중간에 여러 가지 액티비티가 포함되어 있네요. 점심 식사를 마치고 갑판에 올라서 란하베이를 운항하는 모습을 휴대전화 동영상 기능으로 찍어보았습니다. 클릭하시면 잔잔한 호수 같은 란하베이의 풍광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사실 호수 같은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지만, 호수보다 더 잔잔한 바다였습니다. 산들거리는 바람처럼 그리 떠나야지... 바람은 숲을 만나도 자취를 남기지 않지. 구름처럼 머물다 그리 가야지... 구름은 높은 산을 만나도 잠시 머물며 쉬었다 가지. 흐르는 물처럼 그리 다녀야지... 물은 언제나..
2020.04.02 -
항무아 정상에 올라보았어요.
주변 경치가 뛰어난 곳이지요? 이곳은 항 무아라는 곳입니다. 닌빈에 있는데 한국인이 땀꼭을 찾으면 늘 배를 타고 돌아보는 코스 바로 그 부근에 있습니다. 이곳 항무아는 아직 여행사에서 오는 단체 패키지로는 오지 않고 자유 여행자만이 가는 곳이지요.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줄을 지어 이동하는 배의 무리를 볼 수 있습니다. 여행사 단체 패키지가 이동하는 모습이 바로 저곳입니다. 만약, 닌빈이라는 곳에 오셔서 배를 탔다고 하면 바로 저 아래 보이는 물길을 따라갔을 겁니다. 단체가 쉽게 올 수 없는 이유로는 아무래도 산 정상까지 오르내리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육체적으로도 힘든 코스이기에 단체 여행자는 오기 쉽지 않을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운무로 시야가 좋지 않아 뿌옇게 보입니다. ..
2019.12.21 -
밧짱에서 하노이 구시가지로...
밧짱은 그릇 등 실생활에 사용하는 생활 자기뿐 아니라 장식용 도자기도 많이 만듭니다. 그런 것 때문에 다니다 보면 제법 구경할만하지요. 예쁜 것도 눈에 띄기에 욕심이 나지만, 산다고 해도 고민스러운 것이 어떻게 들고 다니다 가지고 귀국할 수 있을까요? 찻잔 세트도 예쁜 것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욕심이 나지만,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 구경을 마치고 다시 하노이로 돌아옵니다. 물론, 교통편은 시내버스였지요. 위의 사진 속의 그릇은 대바구니에 담겨 운반하나 봅니다. 단단한 나무 상자 보다는 신축성이 있는 이런 방법이 예전에 사용했던 도자기 운반 도구였나 봅니다. 저렇게 담아 운반하다가 침몰해 발견된 것인 우리나라 신안 앞바다의 해저 유물인 도자기가 아니었을까요? 물론, 중국에서 오다가..
2019.11.30 -
10년 전 그 처자(cô gái : 꼬 가이)는 아직도 밧짱에 그대로 있을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무덤같이 보이기도 하고 토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구조물이 있는 곳은 밧짱(鉢場:Bat Trang) 도자기 마을입니다. 이것은 바로 도자기를 굽기 위한 가마터네요. 불이 아래에서 위로 잘 올라가 골고루 열이 전달될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만든 가마터입니다. 가마가 모두 다섯 개가 있어 한꺼번에 많은 영의 도자기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밧짱 도자기 마을의 역사는 1.000여 년 정도 된다고 하니 무척 오래된 곳이네요. 그러니 리(Ly) 왕조 시절에 리타이토(李太祖 : Ly Thai To) 왕이 지금의 하노이인 탕롱(昇龍)으로 수도를 옮길 때 당시 보밧 마을의 유명한 도예가를 함께 하노이 인근 이곳으로 이주하게 함으로 밧짱 도자기 마을의 효시가 되었다고..
2019.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