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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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다리 길과 긴 다리 길이라는 재미있는 골목길
긴 다리 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 언덕 위를 보니 신전의 형태를 한 아주 그럴듯한 건물이 보이는데 에스토니아 관청인 사정 감독원(Office of the Chancellor of Justice/ Õiguskantsleri Kantselei)이라네요? 주로 법의 집행에 관한 일을 하는 곳이라 합니다. 낮에 본 모습입니다. 에스토니아나 핀란드 등 주로 북유럽에 있는 관청으로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주어진 임기 내에 소신 있게 법의 집행 관리를 맡은 관청이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권만 바뀌면 전부 제 입맛에 맞는 사람을 낙하산으로 채우느라고 정신이 없고 먼저 임명된 사람일지라도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쫓아내지 못해 난리를 치는 것과는 대조적인데... 우리나라만큼 갈등이 심한 나라도 많지 않을 겁니다. 삼권이..
2018.09.07 -
뚱뚱한 마가렛과 그 주변 풍경
만약, 헬싱키나 북유럽 다른 나라에서 배를 타고 탈린항에 도착해 천천히 걸어서 탈린 구시가지로 들어가려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곳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과 오른쪽에 보이는 문을 통해 들어갈 겁니다. 바로 이 문이 항구에서 탈린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문이라 예전에는 무척 중요한 문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 문을 바다와 연결되는 곳에 세웠기에 해안 대문(Great Coastal Gate)이라고 부르나 봅니다. 그러니 지도에서 살펴보면 탈린 구시가지 제일 북단에 있어 탈린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출입문이죠. 둥근 원통으로 생긴 모습이 무척 위압적입니다. 이 둥근 모양의 탑이 바로 뚱뚱한 마가렛(Fat Margaret Towe)이라는 이름을 지닌 일종의 요새라네요. 지금은 내부는 해양박물관으로 사..
2018.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