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메나드 거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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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벤치가 있는 합살루 풍경
발트해를 향해 하얀 벤치가 있는 마치 수채화 같은 그림이 있는 풍경입니다. 조금은 생뚱맞지만,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느낌 있는 그런 풍경입니다. 아니면 아무도 앉지 않은 곳이라 외로운 벤치일까요? 그냥 지나치면 보이지 않지만, 물끄러미 서서 바라보면 이런 것도 보입니다. 여기는 합살루니까요. 어제는 밤늦게까지 합살루의 저녁노을 구경을 한다고 나갔다가 추위에 떨었습니다. 6월 2일인데 이곳은 아직도 제법 춥습니다. 오리털 패딩을 미리 준비하지 않고 왔다면 낭패를 볼 뻔했네요. 오늘은 잠시 아침 산책을 한 후 탈린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어제에 오늘 아침에 출발하는 버스 시각표를 확인한 결과 11시 2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 그것을 타면 좋겠더라고요. 합살루는 나무로 집을 대부분 짓는데 예쁘게도 짓습..
2018.09.03 -
합살루 해변의 차이콥스키 벤치(Tšaikovski Pink)와 베라 이야기
합살루에는 무척 많은 벤치가 있습니다. 그 많은 벤치 중 최고의 벤치가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벤치입니다. 이름하여 벤치의 제왕인 차이콥스키 벤치(Tšaikovski Pink)입니다. 그러나 벤치는 돌로 만들었지만, 시멘트로 만든 듯 크게 볼품은 없네요. 프로메나드 거리는 해안을 따라 만든 산책로입니다. 오늘은 산책하기 몹시 나쁜 날입니다. 바람이 무척 많이 불어 손이 시릴 정도입니다. 그러나 사진상으로는 구름도 예뻐 보이고 제법 좋은 날로 보입니다. 오리털 패딩을 안에 입고 나왔지만, 바람이 무척 거세게 부니 파도 또한 심하게 칩니다. 합살루는 산책하다 피곤하면 쉴 수 있게 엄청나게 많은 하얀색 벤치가 빈틈없이 놓였습니다. 그곳에는 Haapsalu 1279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네요. 혹시 합살루 시에..
2018.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