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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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태동 비셰흐라드
프라하의 빨간 지붕. 그리고 저 멀리 보이는 프라하 성. 비셰흐라드에 오르면 이 모든 풍경을 한꺼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곳의 위치가 프라하 성이 있는 반대편 언덕 위라는 말이네요. 비셰흐라드 성벽은 첫눈에 프라하 성과는 다른 분위기입니다. 프라하 성은 성이라는 의미보다는 그냥 왕궁 단지라는 느낌이 드는데 여기는 먼저 웅장한 성벽으로 둘러싸여 제대로 된 성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셰흐라드는 이렇게 성벽 위로 난 길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습니다. 민들레도 성벽 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비셰흐라드는 관광객이 많지 않아 아주 호젓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여기가 바로 체코의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보헤미아 왕가의 탄생이 시작된 곳이라죠? 여기가 바로 체코의 시작이라는 말이 아닌가요? 조각상..
2017.12.25 -
체코 프라하 존 레넌의 벽(Lennonova zeď)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존 레넌의 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우리 세대에는 비틀스와 존 레넌이 낯설지 않고 익히 알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요? 그런데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이곳은 무슨 연관이 있어 그런 벽이 생겼을까요? 프라하성에서 내려와 이곳에 올 때는 네루도바 거리에서 성 니콜라스 성당(St. Nicholas Church) 광장 앞을 지나야 하며 체코에서는 성 니콜라스는 성 미쿨라셰라고 부른다네요. 성당 광장에는 성 삼위일체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이 탑은 흑사병이 끝나고 감사의 의미로 만든 탑으로 유럽 어느 도시나 쉽게 볼 수 있는 탑이라죠. 이 성당은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연주했다는 오르간이 아직 그대로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때가 1787년이었고 4년이..
2017.10.17 -
프라하 전경이 아름다운 프라하 성
프라하성 아래 있는 남정원에서 바라본 프라하 시내 방향입니다. 붉은 지붕과 성당의 첨탑 외에는 높은 건물이 보이지 않아 스카이라인도 아름답습니다. 이곳도 프라하 여행에서 몇 안 되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네요. 성 비투스 카테드랄 구경을 마치고 천천히 걸어 내려옵니다. 위의 사진은 성 조지 바실리카(St. George's Basilica)의 상인방을 장식한 조각입니다. 그러나 체코에서는 성 이르지 바실리카(Bazilika svatého Jiří)라고 하나 봅니다. 성 비투스 카테드랄의 정원에서 보았던 용을 죽이는 성 조지(게오르기우스) 청동상과 같은 조각이네요.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성 조지는 자주 마주치는 모습이죠. 성 조지는 특히 잉글랜드, 스페인 카탈루냐, 독일은 물론 모스크바에서도 수호성인으로 추..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