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사잔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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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고한대(古漢臺)
2012년 11월 6일 여행 19일째 오늘 일정은 쓰촨성 광위엔(广元 : 광원)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한중도 사실 쓰촨성에 들어가야 하지만 여기는 서안이 있는 섬서성이라고 하네요. 사실 서안과는 진령산맥으로 막혀 오히려 소통이 어렵지 않나 싶지만, 한중이라는 것 때문에 중원에 편입시킨 것은 음모(?)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그저께 보려고 했던 한중박물관인 고한대(古漢臺)를 보지 못해 아침 일찍 문을 열 때 구경하고 돌아와 배낭을 찾아 광위엔으로 가려고 합니다. 아침 시간도 이렇게 쪼개 사용하면 하나라도 더 볼 수 있습니다. 고한대(古漢臺)는 시내에 있어 찾기가 무척 쉽네요. 그저께 한번 와보았기에 그냥 아침 산보 삼아 숙소로부터 고한대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여행을 하며 박물관을 몇 곳..
2013.05.25 -
오~ 나의 情人이시여~
이곳에 만든 뎀은 한때는 세상을 바꾼다고 생각하고 잔도를 수몰시킨 댐이었을 겁니다. 새로운 세상이 도래했다고 옛일은 하찮은 일이라 생각했나 봅니다. 그러나 그게 세상을 바꾸는 게 아니라 역사를 수몰시키는 일이란 게 밝혀지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중국 여행을 하다 보면 아무리 작은 계곡이라도 댐을 만들어 물을 모아 전력생산을 하고 물을 막아 보를 만들어 물고기를 키워 단백질 공급을 합니다. 우리 눈에는 비록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렇게 하는 게 이들에게는 삶의 지혜일 겁니다. 워낙 세상의 전기를 모두 빨아들여야 속이 시원할 중국이 아니겠어요? 예전에 공자의 후손이 살았던 저택에서 공부의 업무시설로 나가는 문앞에 만든 탐이라는 탐욕의 동물이 생각납니다. 그러나 중국은 워낙 많은 인구로 말미..
2013.05.24 -
포사잔도
입구로부터 잔도가 보이는 곳까지는 제법 멉니다. 중국 관광지가 대부분 이런 식으로 만들죠. 그냥 들어가지 말고 친절하게 관람차를 타고 들어가라고... 관람차는 무료인가요? 당연히 추가 요금을 내는데 이게 또한 만만한 금액이 아니더군요. 중국은 이렇게 입장객 주머니 터는 데는 선수더군요. 그러나 이곳 석문잔도는 입구부터 잔도가 보이는 곳까지 멀지 않을뿐더러 걸어가며 볼 수 있는 게 무척 많습니다. 굳이 차를 타지 않고 걸어가며 구경하는 게 오히려 더 좋습니다. 오늘 우리는 시간도 별로 없는데 볼 것은 많고... 아직 잔도의 모습은 보이지도 않고... 환장하겠습니다. 그래서 우선 잔도의 모습부터 올려드리고 나중에 다시 여기에 만들어 놓은 조형물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드디어 강 건너편에 잔도의 모습이 보입니다...
2013.05.23 -
삶의 길, 탐욕의 길... 석문잔도
석문잔도 풍경구 입구에는 석문 문화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잔도란 게 그냥 협곡에 만든 판자길이라 크게 볼 것은 없으니 입장료는 받았지만, 미안한 마음에 눈요깃거리라도 만들어 놓았나 보네요. 광장 안에는 한나라와 삼국지의 내용 중 이곳 한중을 스쳐 간 사람들의 일화를 남긴 석각들을 만들어 눈요기하게 하네요. 여러분은 지루하시지만, 佳人은 이런 풍경을 보는 일이 무척 즐겁습니다. 한자를 많이 알면 여기만 구경해도 입장료가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니... 시간만 충분해도 더 많은 이야기를 곁눈질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2시간 이내에 한참 걸어가 또 산으로 올라야 볼 수 있는 잔도까지 보려면 개나 말처럼 견마지로를 해야 하네요. 문화광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아주 역동적으로 만든 제갈..
201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