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르모(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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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배에 싣고 메시나 해협을 건너서
잠시 시내 구경을 마친 후 아침을 먹고 기차를 타고 살레르노로 갑니다. 살레르노를 가는 이유는 아말피로 가기 위함입니다. 그곳까지 기차로 이동한 후 기차역 앞에서 아말피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이 길을 다시 가는 이유는 시칠리아가 비행기 티켓팅을 한 후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팔레르모 중앙역이라는 첸트랄레역입니다. 역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우리처럼 이동한 경우가 없는지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 보았지만, 이동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그 여정을 이곳에 기록으로 남기니 혹시 우리처럼 이동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올 때는 침대칸을 이용했지만, 갈 때는 좌석을 이용합니다. 기차는 유리창 청소를 하지 않아 아름다운 지중해가 더럽..
2017.07.10 -
프레토리아 광장(piazza pretoria)과 콰트로 칸티(Quattro Canti)
이제 오늘은 이곳 팔레르모에서 쉬고 내일은 아말피로 갑니다. 여기서 아말피로 가려면 우선 살레르노라는 곳까지 기차를 타고 간 후 그곳에서 내려 아말피 해안을 달리는 시타(SITA) 버스를 타야 합니다. 어제저녁에 아그리젠토를 구경하고 팔레르모로 돌아올 때 비가 제법 많이 내렸습니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많은 비를 맞고 다녔습니다. 저녁에 팔레르모 구경을 더 하려고 했지만, 제법 많이 내리는 비 때문에 포기하고 일찍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비는 그치고 날씨가 청명하네요. 어제저녁에 비가 많이 내려 구경하지 못한 시내를 이른 아침에 식사하기 전에 잠시 구경을 합니다. 2015년 10월 2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프레토리아 광장(piazza pretoria)에는 유명한 분수가 있습..
2017.07.07 -
팔레르모로 돌아가는 길
아그리젠토는 기원전 6세기경부터 그리스에서 이주해온 사람이 모여들며 지중해에서는 가장 큰 도시 중 한 곳이 되었답니다. 바라만 보아도 가슴 설레는 웅장한 도리아식 기둥의 신전은 그리스의 문화며 건축이며 자부심이라고 해도 되겠습니다. 그 후 이곳에 주인으로 살았던 헬레니즘과 로마 기독교도들의 거주지와 매장 풍습도 볼 수 있는 귀한 곳입니다. 정말 훼손 없이 이렇게 보존되어 온 것은 후손의 복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지중해를 통해 침입하는 해적을 방어하기 위한 성벽과 그 성벽 안에 구덩이를 파고 석관을 안치한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는 진귀한 풍습입니다. 팔라리스가 지배했던 시기에 이곳은 번영을 구가하기에 이르렀으며 테론이 참주로 있었을 때 절정기였다고 합니다. 그때가 히메라(Himera)에서 카르타고와..
2017.07.06 -
신들의 쉼터 아그리젠토
이제 신들과도 작별해야 하겠습니다. 신선놀음에 도낏자루 썩는지 모른다 했나요? 바로 이곳이 그런 곳입니다. 오늘은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세상의 많은 신과 함께 노닐었습니다. 무심한 들꽃만 어지럽게 피어 떠나는 佳人의 마음을 심란하게 하네요. 아까 버스 내린 곳으로 가서 아그리젠토 기차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기차를 타고 팔레르모로 돌아가렵니다. 이곳은 팔레르모에서 당일로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충분히 구경하고 여유 있게 돌아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여유로운 분이라면 아그리젠토에서 하루를 자는 것도 좋지 싶습니다. 밤에 조명을 밝힌 신전의 모습을 보는 일이 쉽지는 않잖아요. 바로 이곳이 그런 곳입니다. 그런 모습은 여행 중 또 다른 감동으로 비칠지 모르겠습니다. 지중해를 내려다보는 해발..
2017.07.05 -
신전의 계곡, 코림베트라(Kolymbethra)로 들어가며...
우리가 시칠리아로 온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오늘 구경할 아그리젠토라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유적을 좋아하기에 이곳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순간 이탈리아 모든 일정을 변경해 도시마다 머무는 일자를 줄이며 시칠리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이미 비행기 인, 아웃과 일자까지 확정하고 발권이 끝난 상태라 확정한 여행지의 체류 일자를 일부 줄여야만 시칠리아를 추가할 수 있었네요. 그래서 우리의 일정이 베네치아나 피렌체가 하루만 머무는 기형적인 일정이 되었지요. 처음 계획에 마지막 일정을 나폴리로 잡았기에 비행기 아웃할 도시를 나폴리로 정했습니다. 만약, 먼저 시칠리아가 결정되었다면 당연히 전부 구경하며 내려와 이곳 팔레르모에서 아웃했을 겁니다. 그동안 줄이고 줄인 일정 때문에 다시 나폴리로 올라가서 아웃 해야..
2017.06.22 -
아그리젠토에서 신전의 계곡으로
모두 무너져 내린 폐허입니다. 덩그러니 기둥 몇 개 서 있을 뿐입니다. 이곳은 신전의 계곡 아그리젠토의 한 부분입니다. 오랜 세월이 흐르니 신들의 집도 이렇게 폐허가 되고 말았네요. 물론 모두 폐허만 남은 그런 모습은 아닙니다. 제법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는 소중한 유적인 신전도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그런 폐허 같은 유적 더미 사이로 무심한 들꽃만 피어 더욱 애잔한 마음이 들게 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이런 신전의 계곡을 찾아왔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팔레르모에서 출발한 지 3시간이 지나갈 때쯤 제법 큰 도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도시라면 이탈리아에서는 무척 큰 도시겠죠? 이제 아그리젠토 시내로 접어드네요. 왼편으로 버스 터미널로 보이는 곳이 나타납니다. 이곳을 미리 알았기에 나중에 쉽게..
2017.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