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도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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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론다의 저녁과 숙소 이야기
저녁에 아름다운 노을이 지면 론다의 바위산은 그 아름다운 빛을 받아 더 아름답게 빛납니다. 밤을 위해 조명까지 밝히면 금상첨화가 아니겠어요? 그런데 말이죠, 이렇게 밤에 누에보 다리에 조명을 밝히는 일은 1년 12달 늘 있는 일은 아니라 합니다. 어떤 때는 조명을 밝히지 않고 그냥 밤을 맞는 때도 있다고 합니다. 그럼 야경을 보기 위해 찾은 관광객은? 론다 시내 구경을 하기 위해 한 바퀴 돌아보고 숙소로 잠시 들어왔습니다. 낮에 도착했을 때 내일 미하스로 가기 위한 표를 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목적지 미하스까지 바로 가는 차편이 없다 하여 일단 푸엔히롤라라는 곳까지 가서 그곳에서 차를 바꿔 타고 가야 한다네요. 터미널에 도착해 우선 푸엔히롤라로 가는 버스표를 예매해 둡니다. 혹시 내일은 표가 매진..
2015.11.10 -
론다(Ronda)는 깍아지른 절벽 위의 마을입니다.
론다는 자연과 인간은 어떻게 서로 기대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보여주는 듯하네요. 서로가 조화를 이루고 순응하며 살아야 하는 것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아마도 많은 관광객이 론다를 찾는 이유는 아찔한 절벽을 연결해 서로 이웃으로 살아가는 이런 모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그런데 의문이 드는 것은 넓은 곳 모두 내버려 두고 하필이면 이런 절벽 위에 집을 짓고 살아갈까요? 기차역에서 구시가지까지 걸어서 20분이고 버스 터미널에서는 10여 분 정도로 아주 작은 마을이 맞습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은 지척 간입니다. 그러니 도착한 곳이 신시가지 쪽이니까 협곡에 놓인 다리를 지나 반대편으로 가야 구시가이네요. 이제 론다 투우장을 지나 그 앞에 보이는 절벽으로 다가갑니다. 투우장을 지나 조금 더 올라가면 타호 ..
2015.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