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만 리멘슈나이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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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텐부르크 운테레 슈미트 가세를 따라서
시청사 광장에서 운테레 가세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위의 사진처럼 두 갈래 길이 보입니다. 하나는 그냥 평지로 가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아래로 이어지는 길입니다. 공통점은 두 길이 모두 첨탑이 있는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점이지요. 시청사 광장에서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은 운테레 슈미트 가세(Untere Schmied gasse)는 황금색 간판이 유명하지요. 마치 잘츠부르크의 게트라이트 가세(Getreide gasse)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이 거리 가게 중 일부는 한글로 가게 앞에 설명을 적어 놓아 한국인 여행자를 유혹합니다. 그 끝에 가면 제일 처음 보았던 사진 속의 모습인 플뢴라인(Plönlein)이라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두 갈래의 골목길이 경사가 다르지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
2020.06.05 -
돔 플라츠(Domplatz)와 밤베르크 대성당(Bamberger Dom)
유럽 주택의 특징이 붉은 지붕이 아닐까요? 물론 검은 기와를 얹은 곳도 가끔 보았지만, 극히 일부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지붕 색도 유럽 문화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 밤베르크 또한 전통적인 붉은색 기와를 얹어 두었네요. 이제 밤베르크 구시청사 구경을 마치고 언덕 위로 올라갑니다.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이 대성당 광장인 돔 플라츠(Domplatz)라는 곳입니다. 과거 이 광장은 주교 세력의 근거지였던 곳이지요? 바로 밤베르크의 시작은 이곳이라고 해야 하겠지요? 왜? 중세는 신이 다스렸고 그 신의 위임을 받은 주교가 지역의 맹주로 힘을 썼을 것이니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건물은 주교의 거처였던 신궁전입니다. 당시 이 지역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2세의 세상이었지요. 그는 이곳 밤베르..
2020.05.14 -
뷔르츠부르크의 여기저기 모아서 구경합니다.
옛 마인 다리에서 시청사를 지나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돔 스트라세를 따라 걷다가 보았던 분수로 스테른 광장의 분수(Brunnen am Sternplatz)라고 하네요. 그냥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분수이지만, 자세히 보면 재미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아마도 돔 스트라세는 가장 많은 여행자가 모이는 길이지 싶습니다. 기차역 앞에서 시내 중심지로 이어지는 카이저 스트라세가 있지만, 그곳은 많은 쇼핑센타가 모여 있는 곳이라 뷔르츠부르크에 사는 주민이 많이 오가는 길일 듯싶고요. 눈앞에 대성당(Würzburger Cathedral)인 돔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길은 좁은데 트램이 다니는 길이기에 전선이 얽혀있어 정신이 사납습니다. 독일 뿐 아니라 유럽의 도시 대부분은 도로에 트램이 다니지요. 내부 장식이 유럽의 다..
2020.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