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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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그라드 공화국 광장
베오그라드 시내 한가운데에 있는 공화국 광장(Трг републике)에 위의 사진에 보이는 청동 기마상으로 왕자 미하일로(The Monument to Prince Mihailo)의 청동상입니다. 1882년에 세웠다니 제법 오래된 조형물입니다. 그가 이처럼 베오그라드에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400년이 넘는 기간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노예 생활을 하던 세르비아를 해방했기 때문은 아닌지요? 그는 말을 타고 손을 뻗어 검지로 오스만 제국의 파샤에게 너의 나라로 돌아가라는 듯... 세상의 역사는 침략과 광복의 연속인가 봅니다. 민족이 다른 오스만 제국과의 전쟁은 이들에게는 필연이지 싶습니다. 지금은 이 광장이 만남의 장소이고 늘 인파로 넘치는 곳이라네요. 주변에 국립박물관도 보이고요. 주변에 많은..
2019.07.01 -
하얀 도시 베오그라드에는 아직도 그때의 상처가...
베오그라드 시내를 걷다가 보았던 모습입니다. 마치 폭격을 당한 듯한 모습이 건물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왜 예전의 흉물스러운 모습을 그대로 남겨두었을까요?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이런 모습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전쟁이 멈추지 않았다는 말인가요? 이런 모습은 인간이 만든 역사의 아픈 상처가 아니겠어요? 베오그라드라는 말의 의미는 9세기에 불가리아인들이 전략적 요충지인 이 도시를 다시 세우며 하얀 도시라는 의미인 벨그라데(Belgrade)를 사용함으로 지금의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시내를 다니다 보니 하얀 도시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우중충한 회색 도시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건물 자체는 중세풍으로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몄지만, 어딘지 모르게 우울해 보이지는 않습니까? 지금은..
2019.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