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모폴리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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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거리 풍경
오늘은 카스트리키오 거리(Via di Castricio)를 걸어가며 보았던 풍경입니다. 이 거리를 걷다가 유리로 보호한 벽이 있어 찍은 사진입니다. 이 거리에는 2천 년 전의 선거구호도 적혀있고 어느 특정인을 비방하는 낙서도 발견되었다 합니다. 위의 모습은 지붕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바닥에 홈을 파놓은 모습입니다. 이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조차 허투루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도로를 청소하고 농사짓는 데 사용했다고 하니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가요? 낙서를 보호한다고 가린 유리 때문에 벽의 낙서를 알아보기 어렵습니다. 사실 알아볼 수 있다고 해도 그 의미를 알지는 못하지요. 위의 글은 어느 가게의 간판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벽을 따라 2천 년 전의 상호도 볼 수 있고 선전 구호도 볼..
2017.08.24 -
폼페이 테르모폴리움(Thermopolium)과 포르노의 집(Casa del Forno,)
목욕탕 구경을 마치고 또 다른 장소를 찾아 나섭니다. 이 욕장을 나오면 인근에 음료수나 간단한 스낵류를 팔았던 바가 있습니다. 목욕한 후 이런 곳에 앉아 지인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포도주 한 잔 마시고 돌아가는 일도 즐거운 일이 아니겠어요? 우리도 목욕 후 쉽게 갈증을 느낍니다. 아마도 이들도 그런 느낌이 들었나 봅니다. 목욕탕 출구 바로 옆에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조리대를 갖춘 가게 터가 보입니다. 아주 목이 좋은 곳에 문을 열었네요. 이런 곳이라면 권리금도 제법 많이 붙었을 텐데... 바로 길가에 있어 오며 가며 잠시 들러 갈증을 해소할 음료를 팔았던 곳으로 보입니다. 무엇을 팔았을까요? 청량음료는 없었을 것이고 과일 주스나 와인을 팔지 않았을까요? 또 뜨거운 수프를 따뜻하게 데워 팔았을 겁니다. 이..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