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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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새 언덕과 스탈린 세븐 시스터즈
모스크바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입니다. 아주 멋진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본관 앞에 있는 참새 언덕(Смотровая площадка на Воробьёвых горах) 이라고 부르는 곳이죠. 참새 언덕 그 끝에 서서 모스크바 시내 방향으로 바라보면 모스크바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우 해발 200여 m밖에는 되지 않지만, 모스크바에서는 무척 높은 언덕인 셈이네요. 언덕 아래로 내려와 올려다보면 위의 사진과 같은 모습입니다. 예전에는 레닌 언덕이라고 불렀다네요. 무조건 좋은 곳은 시류에 따라 이렇게 이름을 바꾸나 봅니다. 그 이유로는 워낙 평지다시피한 모스크바의 전역을 이곳에만 올라와도 전경을 볼 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뒤로는 모스크바 국립대학이 있고..
2019.03.06 -
성모 영보 대축일 성당
위의 사진에 가운데 보이는 황금 지붕이 보이는 성당은 성모 영보 대축일 성당(블라고베쉔스키 성당)입니다. 성모 영보(領報)란 하나님이 동정녀 마리아에게 대천사 가브리엘을 보내 마리아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했음을 알리는 일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12월 25일로부터 역산하여 3월 25일에 지내는 축하의 날이라죠. 다른 말로 성모 수태 고지라하니 이 성당은 성모 수태 이콘, 고지 성당이라고도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이콘은 물론, 많은 프레스코화가 보는 내내 즐겁게 합니다. 하얀색으로 외벽을 장식하고 황금색으로 지붕을 장식한 것이 인상적이죠. 출입문도 예술입니다. 이곳에 있는 3개의 대성당 중 규모가 작은 편에 속하네요. 그러나 돔의 숫자는 9개로 제일 많은 지붕을 가지고 있..
2019.02.26 -
크렘린 대천사 성당
소보 르나야 광장 남쪽에 있는 성당은 아르한겔스크 성당 또는 대천사 성당이라고 합니다. 러시아 군대의 수호천사인 대천사 미카엘에게 봉헌된 성당이라 합니다. 처음에는 목조로 지은 성당으로 모스크바에서는 최초의 목조 성당으로 지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은 이탈리아 건축가 그저께 비츠 뉴에 의해 1505~1508년 사이에 건축했다고 합니다. 이 성당의 건축 약식은 러시아 전통 양식에 따라 지은 것이라 합니다. 이곳 또한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 및 봉건 제후와 러시아 초기 차르들의 석관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가운데 하나의 황금색 지붕과 그 주변으로 네 개의 회색빛 지붕이 있는 건물입니다. 지붕만 바라보면 금방 찾을 수 있더라고요. 이 성당은 주로 황제의 대관식이나 장례식 또는 러시아 군대의 승전 식이 열..
2019.02.25 -
차르의 대포와 차르의 종
엄청난 크기의 대포가 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차르의 대포(The Tsar Cannon)입니다. 황제의 대포라고 하지만, 대포의 황제처럼 보이네요. 앞에는 대포알까지 함께 전시되어 있습니다. 무게가 4톤에 육박하고 구경이 89cm이고 길이만 5.94m에 달한다고 하니 짐작이 가시죠? 포탄 하나의 무게만도 1톤에 달한다네요. 이 포탄이 과연 멀리 쉽게 날아갈 수 있을까요? 순전히 전시용으로 만든 게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크렘린궁 안에 들어온 관광객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이 대포 앞에서 기념사진 한 장 정도는 찍고 갑니다. 1856년에 대포만 전문으로 만든 안드레이 체호프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러시아 병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무기로 손꼽히고 러시아의 자존심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그러니 차르의 대포라고 부..
2019.02.23 -
이반 대제의 종탑
러시아의 성당 모습은 지금까지 보았던 유럽의 건축 양식과는 다른 양식으로 보입니다. 대체로 지붕 위에 황금색이나 은색으로 장식한 양파 모양의 둥근 지붕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꼭대기에는 십자가를 올렸는데 유럽과는 다른 모양으로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제일 높은 탑이 이반 대제의 종탑입니다. 1329년에 착공되었지만, 1508년에서야 완공된 종탑은 그 높이가 81m로 한때는 모스크바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인정받기도 했다네요. 그러나 근처에 지은 구세주 그리스도 성당이 완공됨에 따라 제일 높은 건물에서 물러났다고 하네요. 현재의 모습은 이탈리아의 건축가 본 프리아진(Bon Fryazin)이 건설한 건물이랍니다. 이반 대제의 종탑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종탑 안에 모두 24개의 종이 있으며 가장 큰 것은 ..
2019.02.22 -
모스크바 도미션 성당(성모 승천 대성당)
크렘린궁 내부로 들어와 오른쪽을 바라보면 일반인이 입장권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 있는 지역이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일반인은 크렘린궁에 들어왔다고 해도 아무 곳이나 구경할 수 없더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5개의 황금색 양파 모양의 지붕이 있는 건물이 도미션 성당입니다. 도미션 성당은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도 한다네요. 성당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나라 말로 성당 안내 팸플릿이 있어서 들고 다니며 구경하면 도움이 됩니다. 모스크바 공국의 대공이나 러시아 제국의 황제들을 위한 가정교회로 사용되었다네요. 이탈리아에서 불러온 아리스토텔레 피오라반트에 의해 1475~1479년 사이에 완공한 성당으로 처음에는 이 자리에 나무로 지은 성당이 있었다네요. 지금의 모습에서 창문이 좁고 길게 만든 것이 이..
2019.0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