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토르성벽 입장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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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요한 성당, 암문 그리고 코토르 성벽
치즈 식당을 돌아 잠시 성벽 쪽으로 가다 보면 눈앞에 작은 성당이 보입니다. 그 주변으로는 폐허처럼 보이는 수도원 터가 남아있고요. 비록 다 부서지고 남은 돌덩이지만, 수도원 터 규모로 보면 예전에는 제법 컸지 싶더라고요. 성 요한 성당(Saint John)만이 아직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외롭게 남아있습니다. 이곳도 지금은 그냥 버려진 듯... 사람의 온기조차 느껴지지 않았네요. 성당 내부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예전에 그렸던 프레스코 성화가 그 흔적으로만 남아있습니다. 성벽과는 어울리지 않는 성당과 수도원 잔해. 전쟁에 대비한 성벽과 어울리지는 않겠지만, 이 또한 예쁜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가요? 우리가 걸어 올라온 길에는 아무도 없네요. 조금 전 지나친 치즈 식당에서부터 고양이 ..
2019.08.05 -
구절양장, 코토르 성벽 오르는 길
구불구불한 길이 사진에 보입니다. 우리는 이런 길은 흔히 구절양장이라고 하던가요? 오늘은 구절양장과도 같은 길을 따라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고 합니다. 코토르는 숨겨놓은 비경인 듯... 수줍은 듯 코토르 만 제일 깊은 곳에 마치 감추어둔 그런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지금까지 제법 많은 곳을 여행했지만, 이곳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런 곳이더라고요. 몬테네그로는 검은 산이라는 의미라 하지요. 오늘은 특히 비를 퍼붓다 그친 상태라 산은 더 검어 보이기도 합니다. 마침 비가 그치고 날이 개는 듯하여 성벽을 오릅니다. 그런데 코토르 성벽에 오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2018년 3월경부터 3유로에서 8유로(1인)로 대폭 올랐다고 합니다. 코토르를 찾는 여행자 누구나 오르기를 원하는 곳이라 선택의 여지가..
201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