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파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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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새가 그려진 프라하 카를교 교탑
구시가지에서 카를교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고딕 양식의 문 탑 밑을 반드시 통과해야 합니다. 그 탑은 우리가 보았던 공화국 광장에 있는 화약탑의 원형이라 합니다. 다리를 진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통과해야 하게 하기 위해 다리 양쪽에 만들어 두었습니다. 먼저 다리 위에서 구시가지 방향을 보며 탑을 바라보면 위의 사진처럼 아무 장식도 보이지 않지만, 반대편인 구시가지에서 바라보면 많은 인물상이 보입니다. 이렇게 장식한 이유는 구시가지에서 이 문을 통과해 다리로 들어가는 길이라는 의미겠지요? 구시가지에서 바라본 탑의 아치 위로 보이는 문장은 보헤미아의 문장들입니다. 시대에 따른 보헤미아 왕국의 문장을 모아둔 듯하네요. 세월이 흐름에 따라 나라의 상징인 문장이 바꾸었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오늘은 다리 탑의..
2017.10.25 -
프라하 캄파 섬
존 레넌의 벽을 구경하고 작은 수로를 건넙니다. 수로를 건너면 바로 캄파 섬이 나오는데 섬이라고 느끼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이 수로는 바로 블타바 강에서 흘러드는 수로로 우리가 건너가는 곳이 섬이라는 의미죠. 이 수로를 체르도브카(Čertovka)라고 부른다네요, 자연적으로 생긴 섬이 아니라 인공의 섬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섬을 프라하의 베네치아라고도 한다네요. 이 말은 너무 과장된 표현이라 생각되기도 합니다. 이 섬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존 레넌 벽 구경을 하고 바로 벽을 따라 작은 수로를 건너기만 하면 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카를교 서쪽 끝 가까이 다가서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그곳이 캄파섬이죠. 또 다른 방법으로는 댄싱 하우스를 구경하고 블타..
2017.10.18 -
체코 프라하 존 레넌의 벽(Lennonova zeď)
네루도바 거리를 따라 내려오다 존 레넌의 벽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우리 세대에는 비틀스와 존 레넌이 낯설지 않고 익히 알고 있는 가수가 아닌가요? 그런데 비틀스의 멤버였던 존 레넌과 이곳은 무슨 연관이 있어 그런 벽이 생겼을까요? 프라하성에서 내려와 이곳에 올 때는 네루도바 거리에서 성 니콜라스 성당(St. Nicholas Church) 광장 앞을 지나야 하며 체코에서는 성 니콜라스는 성 미쿨라셰라고 부른다네요. 성당 광장에는 성 삼위일체 탑이 우뚝 솟아있습니다. 이 탑은 흑사병이 끝나고 감사의 의미로 만든 탑으로 유럽 어느 도시나 쉽게 볼 수 있는 탑이라죠. 이 성당은 음악의 신동 모차르트가 이곳에서 연주했다는 오르간이 아직 그대로 보관되어 있답니다. 그때가 1787년이었고 4년이..
2017.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