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와인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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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트빌리시에서 보았던 저녁노을
코카서스 산맥 남쪽에 있는 전설의 나라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입니다. 한때는 소련 연방의 하나로 스탈린이 태어난 곳이 조지아 고리라고 하지요. 트빌리시 나리칼라 요새에 올랐을 때 보았던 시내 모습입니다. 마침 비가 내리다가 요새에 올랐을 때는 날씨가 개이더라고요. 저녁노을이 곱게 물든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기 위해 비가 잠시 내렸나 봅니다. 소련 연방으로 있었을 때는 그루지야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조지아로 불러달라고 합니다.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의 인구는 135만 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조지아는 특이하게도 360일 무비자를 시행하는 나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우리 여권으로 입국하면 1년까지 살다가 올 수 있는 특별한 나라입니다. 360일이 넘으면 주변 다른 나라로 5일만 나갔다가 다시 들..
2024.02.06 -
트빌리시의 마지막 야경
나리칼라 요새 옆에 세워진 조지아 건국 1.500년을 기념해 만든 높이 20여 m의 조지아 어머니상도 압권입니다. 조지아 전통 복장을 한 여인상은 왼손에는 와인 잔을, 그리고 오른손에는 칼을 들고 서 있습니다. 트빌리시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고 위풍당당하게 바라봅니다. 칼과 와인잔을 든 이유는 손님으로 오는 사람에게는 와인을 대접해 친구로 받아들이고 적으로 공격해오는 무리에게는 칼을 들어 맞서겠다는 조지아 인의 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조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녁노을이 지고 트빌리시도 어둠 속에 파묻혀버립니다. 건너편 엘리야 언덕에 자리한 성 삼위일체 대성당이 보입니다. 조명을 밝혀 어둠 속에서도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줍니다.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는 주민 수가 130만 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조지아의..
202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