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티야왕국(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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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를 떠나며...
이제 오늘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톨레도를 떠나 마드리드로 갑니다. 오늘 이야기는 佳人의 수준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지만, 교양 있고 우아하게 산타크루스 미술관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원래 이 건물은 산타쿠르스 병원으로 사용했던 건물이라네요. 병원 건물도 마치 예술작품 같습니다. 처음엔 가난한 사람과 고아를 위한 멘도사 추기경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이사벨 여왕이 세운 자선병원이라 그래서 출입문에는 추기경 멘도사의 모습을 부조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격자 모양의 판을 댄 장대한 천장이 있고 1층 문은 은세공 양식이라는 플라테레스크 양식이고 2층은 무데하르 양식이라고 합니다. 내부 장식은 장엄한 천장이 압권입니다. 미술관 구경을 와서 건물만 구경하고 있습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모릅니..
2016.03.10 -
완벽한 성벽의 도시 아빌라(Avila)
아빌라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내일 이동할 도시인 살라망카행 버스 시각표를 확인하니 차가 9시 출발이 있습니다. 아주 적당한 시각이죠.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우리가 예약한 아빌라 숙소는 아침 식사가 포함입니다. 그런데 아침 식사 시작 시각이 8시 30분부터라고 합니다. 이거 밥도 먹지 못하고 가야 겨우 버스를 탈 수 있겠네요. 그래서 체크인할 때 우리가 9시 버스를 타야 한다고 이야기했더니 식당으로 연락해 상의하고 8시 10분에 문을 열고 우리 부부만 먼저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줍니다. 이 얼마나 고마운 일입니까? 궁하면 통한다 했습니까? 우리 사정을 이야기하면 이렇게 특별 배려도 받을 수 있답니다. 이제 내일 아침 식사까지 완벽하게 해결했고 고성 구경이나 나가야지요? 우선 고성의 동쪽 바깥부터 구..
2015.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