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시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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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야 국립공원을 걸어서
사시나무 숲 사이로 오솔길 같은 길을 따라 걷습니다. 길 양쪽으로는 들꽃이 만발했습니다. 들꽃은 주인도 없고 누가 바라보지 않아도 슬퍼하지 않습니다. 그냥 바람만 불어도 좋습니다. 지나던 나그네가 우두커니 서서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시굴다는 크게 구경거리는 없지만, 당일로 다녀가기에는 섭섭한 곳입니다. 하루나 이틀 정도 이곳에 머물며 쉬다가 가고 싶습니다. 시굴다를 걷다 보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힐링이라는 글자입니다. 무료하실 수 있지만, 아주 느낌이 좋은 곳입니다. 조금 지루하시다면 이곳에서 동북 방향으로 30km 정도 떨어져 반나절에 다녀오실 수 있는 체시스는 어떨까요? 버스를 타고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곳이라네요. 두 곳을 묶어 1박 이상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혹시 다음..
2018.06.26 -
야생화 꽃길을 걸어서 시굴다(Sigulda) 가는 길
민들레가 만발한 꽃길입니다. 야생화가 지천으로 핀 들판에 난 길이 보입니다. 주변에 어느 사람으로부터 방해도 받지 않고 산책할 수 있습니다. 이 천국의 꽃길과도 같은 길을 우리 부부가 걸었습니다. 이 길이 있었던 곳은 라트비아 시굴다라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오늘 우리 부부와 함께 이 아름다운 꽃길을 타박타박 걸어보시렵니까? 2017년 5월 26일 금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길을 걷게 되면 누구나 입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을 길입니다. 리가에서만 3박을 예정하고 이곳에 숙소까지 출발 전 우리나라에서 모두 예약하고 왔습니다. 어제 오후에 이곳 리가에 도착해 구시가지 구경을 잠시 하고 온다고 나갔습니다. 그런데 리가 구시가지를 대강 모두 본 듯합니다. 이틀을 더 리가에만 있다는 게 너무 지루할 듯하여 찾..
2018.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