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산(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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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라~~ 무릉도원은 꿈이로구나!
봉우리와 호수가 아주 잘 어울린 곳이 바로 이곳 푸저헤이로 물론, 연꽃이 필 무렵은 푸저헤이는 온통 연꽃에 파묻혀 여기가 무릉도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실지 모릅니다. 푸저헤이는 복숭아가 아닌 연이니 무릉연원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러나 우리가 찾았던 날은 시기적으로 늦은 11월 초였습니다. 위의 사진은 푸저헤이 마을의 광고판으로 연꽃이 피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그때가 이곳 푸저헤이가 가장 아름답다는 최성수기겠지요? 아마도 이 모습이 푸저헤이의 얼굴이지 싶네요. 그러나 우리가 찾았을 때는 저 연들이 모두 사라지고 휑한 모습이었지요. 지금은 모두 말라비틀어지고 쭈그러진 연만 있어 내년에 새 연이 다시 필 것입니다. 쭈그러진 연은 가고 새 연이여 오라!!! 佳人이 너무 연만 찾는다고요? 연꽃이 필 시기는 많..
2017.04.06 -
한 폭의 수채화같은 푸저헤이
칭롱산은 아담하고 작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앞으로는 아름다운 푸저헤이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고 뒤로는 먀오족의 생태 마을이라는 차이화징(채화정:菜花菁) 마을 방향을 구경할 수 있는 뛰어난 명소입니다. 산 위에 오르면 주변을 한 바퀴 돌아가며 전경을 구경할 수 있는 전망대가 네 곳이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니 마치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풍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우리 외에는 산에 오르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 호젓하게 구경합니다. 오늘 산 하나를 통째로 전세 내어 구경합니다. 아무리 인구가 많은 중국이라도 이른 시간에 이런 곳에 오면 정말 사람 흔적조차 볼 수 있는 곳도 있네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예전의 모습과는 다른 망가져버린 푸저헤이 촌입니다. 위의 모습..
2017.03.29 -
푸저헤이(보자흑:普者黑)에서 있었던 기억하고 싶은 이야기
푸저헤이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그 이유를 묻는다면, 딱히 이유를 댈 수 없지만... 위의 풍경처럼 수려한 봉우리, 잔잔한 호수와 그리고 그곳에 비친 예쁜 반영은 물론, 꽃이 핀 아름다운 풍경까지 사람의 혼을 쏙 빼는 마력이 있는 곳이 바로 여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곳이 좋은 이유는 佳人 마음에 쏙 드는 풍경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6년 만에 다시 찾았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러나 사실은 6년 전 푸저헤이에서 있었던 인연 때문입니다. 푸저헤이는 천천히 걷다 보면 마치 무릉도원에 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비수기에는 여행자마저 보이지 않아 아주 한가롭게 거닐 수 있거든요. 우리나라 여행자 중 많은 분이 싱이의 완펑린을 찾습니다. 완펑린을 찾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많은 봉우리를 볼..
2017.03.28 -
보자흑 청룡산에 올라 수려한 풍광을 즐겨봅시다.
아침에 일어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원래 이곳에 사는 주민은 겨울에도 난로 외에는 별다른 난방을 하지 않나 봅니다. 우리는 다행스럽게도 전기장판을 주는 집에 머무는 바람에 아주 따뜻하게 밤을 지냈습니다. 큰길로 나오니 예전에는 없었지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몇 곳 보입니다. 관광객이 없는 계절이라 식당 문을 닫았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중국은 아침을 집에서 먹지 않고 많은 사람이 식당에서 먹기에 어디를 가나 아침 거를 일은 없습니다. 계절이 그런지라 말라버린 연잎만 덩그러니 남은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정말 푸저헤이 마을을 모두 객잔으로 만들려고 하나 봅니다. 과연 이 모든 숙소가 제대로 영업을 할 수 있을까요? 벌써 짓다가 그냥 내버려 둔 듯 한 곳이 제법 많이 보입니다. 고기를 잡..
2017.03.27 -
푸저헤이 칭롱산(普者黑 靑龍山)에서 바라본 풍경은 아름다웠습니다.
10월 29일 여행 9일째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오늘도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입니다. 중원의 날씨는 늘 이렇게 운무가 끼어 청명한 날을 보기 어렵습니까? 위의 사진을 보면 한국인이 많이 찾는 만봉림보다 이곳 푸저헤이가 훨씬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약, 오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면 바로 이곳이 무릉도원이지 싶습니다. 어제 보아두었던 칭롱산을 오르려고 합니다. 천천히 걸어서 산으로 가니 8시가 되었습니다. 너무 일찍 왔나요? 사람 기척이 전혀 없습니다. 산이라기보다는 작은 언덕입니다. 그러나 올라가는 길은 모두 돌계단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석문도 지나갑니다. 아래 사진을 보니 왼쪽의 돌덩이가 마치 벽에다가 머리를 쿡~ 대고 고뇌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 사람아~ 무얼 그리 고민하시나? 고..
201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