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황구선입해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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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 장난 스타일
진황구선입해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노룡두라는 곳으로 갑니다. 그러나 여기는 볼거리가 너무 단순해 입장료 받기가 미안했는지 입구에 들어서 진시황 순행 조형물을 지나면 오른쪽으로 전국 7웅이라는 나라의 풍정을 볼 수 있도록 공원처럼 만든 입구가 보입니다. 그곳을 따라 들어가니 전국시대의 나라 모습을 재현해 놓은 곳이 있어 잠시 들려보고 노룡두로 갈 예정입니다. 사실 진시황이 우스운 꼴을 당해 후세에 웃음거리가 된 곳에 볼 게 많지는 않지요. 이런 풍정구역이 있다는 것은 입장료는 받았고 보여줄 게 별로 없기에 미안한 마음에 만들었을 것 같네요. 위의 사진은 요즈음 유행하는 싸이의 말춤을 추는 모습인가요? 여기 숨어서 말춤 추며 놀고 있었네요. 석벽의 모습을 외부로 돌출되게 하여 무척 생동감이 ..
2012.12.08 -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인가 봅니다.
인간은 바로 어제까지도 계획했던 일이 틀어지는 것을 알지 못하는 어리석은 존재인가 봅니다. 그러나 여기 영생불사의 황당한 꿈을 꾼 한 사내가 있답니다. 순간의 앞일도 예측하지 못하는 나약한 존재가 신과 맞짱뜨려고 영원히 죽지 않는 꿈을 꾼 발칙한 사내 말입니다. 천하를 통일하고 세상을 호령해도 결국, 인간은 그런 어리석은 존재인가 봅니다. 데바라는 신선은 영원히 살기 위해 비쉬누신의 도움으로 아수라라는 악신과 동맹을 맺어 유해교반을 통해 천 년간 우유의 바다를 저어 암리타라는 영원불사의 영약을 만들었다 합니다. 인간이 100년도 살지 못하고 죽는 존재인데 어찌 천 년의 노고를 들이지도 않고 속성으로 얻으려 하십니까? 그렇게 오래 살기를 열망했지만 꼴랑 쉰 살에 그동안 들이마신 숨조차 다 뱉지 못하고 가다..
2012.12.07 -
진황구선입해처(秦皇求仙入海处)
2012년 10월 21일 여행 3일째 오늘은 어제 가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 가지 못했던 진황구선입해처(秦皇求仙入海处)라는 곳으로 가렵니다. 이곳을 어제 다녀왔으면 오늘은 아침 일찍 맹강녀묘를 가려고 계획했으나 우선순위에서 맹강녀는 생략하기로 합니다. 그다음 노룡두와 천하제1문이라는 산해관을 오늘 중으로 모두 보려고 합니다. 우리 부부처럼 어제 인천에서 배를 타고 친황다오에 오시면 누구나 이 숙소에 저렴한 가격에 머무르실 수 있고 오늘도 우리 부부처럼 시내버스만 타고 돌아다니시면 여기에서 볼만한 곳, 세 군데는 누구나 보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우리 부부처럼 나이도 들고 해외여행에 자신감이 없어 망설이는 분을 위해 자세히 기술하려 합니다. 글만 보고 그대로만 다니시면 우리 부부처럼 구경하실 수 있기 ..
2012.12.06 -
친황다오의 첫날
2012년 10월 20일 여행 2일째 어제 인천에셔 출발한 배는 예정시각보다 이른 12시 30분경에 출발했습니다. 인천에서 친황다오로 가는 배는 거의 24시간이 걸린다 합니다. 배 안에서의 아침은 닭 우는 소리가 들리지 않고 뱃고동 소리에 잠을 깹니다. 낮 11시가 되자 배는 항구에 도착했고 모두 하선하기 위해 부산스럽습니다. 오늘의 계획은 먼저 도착한 후 숙소를 정하고 그다음 모레 이동할 베이징으로 갈 기차표를 사놓는 일입니다. 그리고 진황구선입해처(秦皇求仙入海处)라는 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어디 계획과 실행이 일치할 수 있겠어요? 입국장은 배에서 내려 바로 들어가지 않고 버스를 타고 한참을 시내 방향으로 이동해 별도의 건물에 입국장이 있군요. 별지 비자를 내자 처음 보는 비자였던가 봅니다. 한동..
2012.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