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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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반도 여행을 떠나며
이번 여행은 여행 대부분을 발칸 반도를 둘러보려고 합니다. 요즈음 우리나라 사람에게 이곳 여행이 아주 뜨겁더라고요. 아마도 그 이유는 TV를 통해 소개된 어느 여행 프로그램 때문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바다 오르간이 있고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운 크로아티아 자다르입니다.) 그러나 직접 그곳에 가 보면 그런 것 때문만은 아니라 많은 사람의 눈길을 잡을만한 요인들이 무척 많은 곳인지 여행 중 우리나라 여행자를 무척 많이 만났습니다. 자유 여행을 오신 분도 있었지만, 여행사 단체여행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크로아티아 플리트비체입니다.) 우리 부부도 오래전에 발칸 반도의 일부 지방을 다녀온 경험이 있기는 하지만, 이번에는 개인 여행을 통해 제법 오랜 시간 동안 여러 지역을 자유스럽게 ..
2019.01.30 -
히로나(Girona) 골목길 탐구생활
이 도시는 프랑스의 국경과 무척 가까운 도시입니다. 지중해에서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지중해란 중세까지의 유럽 역사에서 보면 서로 패권을 잡으려는 민족 간의 전쟁터였습니다. 지중해를 통한 무역이 나라 곳간을 튼튼하게 채웠을 테니까요. 그래서 지중해를 장악한 민족이 일류국가라는 생각을 했지 싶습니다. 로마와 카르타고처럼 국가의 존망을 걸고... 로마도 무너지고 지중해는 오스만 제국의 손안에 들어가며 오스만이 유럽까지 넘겨보게 되었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집은 최근인 1868년에 지었다는 말인가요? 그러나 스페인의 펠리페 2세는 그 유명한 무적함대를 만들어 1571년 레판토 해전에서 그때까지 지중해를 주름잡던 오스만 함대를 박살을 내며 지중해를 지배하게 되었다지요? 스페인이 대항해시대를 열며 시장은 지중해..
2014.12.18 -
지중해의 휴양도시인 안탈리아
쪽빛 바다... 하얀 손수건 한 장 던져보고 싶습니다. 지중해의 바닷물은 금방 하얀 손수건을 쪽빛으로 물들일 것 같습니다. 온종일 바다를 바라보아도 지루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마음속에 꼭꼭 간직하려고 오래도록 바라봅니다. 당신... 우리도 살며 가끔은 이런 풍광에 취해보는 일도 필요하지 않겠어요? 사람들은 말을 하지요. 나이 든 사람은 무슨 재미로 살아가느냐고요. 그러나 아직 이런 곳에 오면 환갑이 넘었어도 저녁노을도,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도 예전처럼 모두 보이는걸요. 우리가 황혼이라면, 황혼의 마음으로 바라보면 되잖아요. 그러니 당신... 오늘 모두 가득 채우지 말고 언제나 한 귀퉁이는 비워놓으세요. 여보! 우리가 살며 욕심냈던 일을 여기다 가만히 내려놓고 갑시다. 다음에 당신을 위해 또 하나의 이름..
201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