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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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 이야기
춘추시대 제나라에 관중이 죽은 지 100여 년 후에 안영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시대에 공자가 살았다고 합니다. 제나라의 영공, 정공, 경공 3대에 걸쳐 재상을 지냈으면서도 여우가죽으로 만든 옷 한 벌로 30년을 입을 만큼 검소하였기에 공자도 그를 무척 존경하였다고 합니다. 재상이 되고 나서도 밥상에 두 가지 이상의 고기반찬을 올리지 못하게 했으며, 첩에게는 비단옷을 입히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매일 고기반찬을 두 가지는 먹었고 첩은 두고 살았군요. 이렇게 살고도 무척 검소했다고 하는 겁니까? 중국에서는 이 정도면 아주 검소하게 살고 존경을 받는 모양입니다. 월석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현명한 사람이었지만 어쩌다 죄를 짓고 남의 노복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안영이 외출했다가 월석보를 보자 ..
2010.08.02 -
자객 열전 - 조말
오늘 이야기는 자객열전의 조말 이야기입니다. 노나라 사람인 曹沫은 장공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장수로 전투에 나서 제나라와 싸워 세 번을 모두 패하고 맙니다. 그러니 장수로는 재능이 없다는 말입니다. 번번이 패하자 장공은 겁을 먹고 종묘사직이나 지키자는 마음으로 땅을 바치며 제나라와 화친을 하려 하였으나 조말은 여전히 아끼며 옆에 두었습니다. 정말 속도 좋습니다. 진작 잘라야 하는 데 그놈의 정이 뭔지..... 제나라 환공은 전쟁에 패한 노나라 장공으로부터 화친을 하자는 연락을 받고 "그래! 하자."라며 오라고 연락합니다. 그리고 미팅장소를 가 화친의 대가로 노나라 땅 일부를 제나라에 바치기로 합니다. 더러워도 어찌합니까? 땅으로 주었다가 나중에 몰래 힘을 키워 다시 찾아오면 되잖아요. 세월이 지나면 그 ..
2010.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