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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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페아(Toompea) 언덕으로
탈린에서 가장 탈린처럼 보이는 곳이 바로 톰페아(Toompea) 언덕이 아닐까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러시아 정교회 성당은 탈린 알렉산더 넵스키 대성당(Aleksander Nevski katedraal)으로 톰페아 언덕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톰페아 언덕에 올라 올드타운을 내려다보면 가장 탈린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그 언덕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지만,구시가지에서는 주로 긴 다리와 짧은 다리라고 부르는 언덕으로 된 골목길 두 곳으로 오른다고 합니다. 첫날이라 시청사 광장에서 그 골목길을 찾다가 길을 잘못 들어 자유 광장(Vabaduse väljak)으로 가게 되었습니다.위의 사진이 바로 자유의 광장으로 우리에게 인간 띠로 유명한 발틱의 길(Balti kett)이라는 시발점..
2018.08.06 -
발트의 길(Baltijos kelias) 그 흔적을 찾아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턱을 두 손으로 괴고 태양을 향해 얼굴을 든 석상이 있습니다. 마치 하늘을 향해 간절하게 소원을 비는 것처럼... 이 석상의 주인공은 아담 베르나르트 미츠키에비치(Monument to Adomas Bernada Mickevičius)라고 합니다. 리투아니아에서는 아도마스 베르나다스 미츠케비치우스라고 해야 하겠네요. 그는 폴란드 낭만주의 시인이자 극작가로 가장 위대한 시인 중 한 사람으로 추앙받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그는 사라져가는 나라였던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의 귀족 출신이었으나 두 나라의 분할로 조국이 사라져 버린 비운의 귀족이랍니다. 그는 이곳 빌뉴스 대학을 다니며 다시 두 나라가 재결합하는 운동에 관여하기도 했다네요. 그의 조각 석상이 있는 곳은 고딕식으로 지은 가장 예쁜 성..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