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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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누스(Venus) 상이 있는 세비야 고고학 박물관(Museo Arqueológico de Sevilla)
여인의 얼굴이 보입니다. 뒤로 묶은 머리 모양에서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나 코가 깨진 관계로 못생긴 여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런 상상을 하며 자세히 들여다보니 어멈!!! 우리가 비너스라고 하는 베누스(Venus)의 얼굴이랍니다. 천하의 베누스라도 이목구비 중 하나만 어그러져도 이렇게 못난 여인으로 보이네요. 로마나 이곳에서는 우리가 미인을 일컫는 말인 비너스가 아니라 베누스라고 불러야 할까요? 그리스에서 아프로디테라고 불렀던 미의 여신이 로마로 넘어오며 베누스의 여신이 되었지 싶네요. 비너스라고 하면 바로 아름다움의 대표선수로 미의 여신이 아니겠어요? 이곳에 전시한 비너스 두상은 기원후 117-138년경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아드리아누의 여신 비너스 동상의 머리라 합니다. 그럼 몸뚱어리는..
2015.09.15 -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을 떠나며...
이제 에스트레마두라 지방을 떠나며 잠시 이 지방에서는 위대한 정복자로 추앙받는 에르난 코르테스에 대해 생각을 합니다. 특이 이 지방 출신이 남미 정복에 많이 참여했기에 정복자라는 콩키스타도르의 고향이라고 한다지요? 위의 아줄레주로 만든 타일 벽화가 바로 멕시코라는 메히코로 들어가는 코르테스를 그린 것으로 그에 의해 남미 문명 중 아스테카 문명과 마야 문명은 세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임전무퇴의 정신을 구현하려고 퇴로를 차단하기 위해 타고 온 배를 침몰시키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생각되네요. 독한 사람이네요. 지금 우리가 달리는 길은 광활한 평원이 펼쳐진 메세타 고원은 스페인 서부지역은 남북으로 관통하는 "은의 길(Ruta de la plata)"이라고 부르는 길을 따라 기원전부터 도시가 발달했다..
20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