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지아다위엔(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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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서성의 자금성이라는 왕가대원.
이 왕가 대원을 "산서성의 자금성"이니 "화하민거제일택(華夏民居第一宅)"이니 "중국의 민간 고궁"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얼마나 대단한 곳이면 이렇게 왕 서방네 집을 칭찬하는 겁니까? 그러나 어떤 수식어보다는 직접 그 모습을 눈으로 확인해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집에 살았던 사람이 3.000여 명이 넘었고 크기가 자금성 내정보다도 넓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온종일 다니며 모든 집을 드나들 필요도 없습니다. 사합원으로 지어진 집이 많다는 것이지 무식해서 각각의 모습이 크게 다른 것은 찾기 어려웠네요. 물론, 모두 같지는 않지만, 공통분모로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제일 앞쪽에 있는 집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는 위의 사진처럼 말을 타고 내리기 쉽게 상, 하마석을 두었고 ..
2012.03.26 -
서태후가 머물고 간 흔적이...
이곳은 워낙 넓고 크기에 얼핏 보면 개인 저택이 아니라 하나의 성채로 보입니다. 이 안에 3.000여 명의 사람이 함께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하니 그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안에는 학교도 있고 두부를 만들던 공장시설도 있고 절도 만들어 놓았고 그 외 여러 가지 시설이 있기에 이 안에만 들어가면 평생 밖으로 나오지 않고도 살 수 있을 정도로 꾸며놓았다 합니다. 왕가 대원은 한 사람의 집이라기보다 하나의 공동체 마을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이겠네요. 중국의 부자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부자가 아닌가 봅니다. 워낙 사람이 많이 사는 곳이라 부자의 규모와 질이 다른가 봅니다. 외곽으로 높은 성벽을 쌓고 그들만의 리그를 즐긴 듯합니다. 남과 담장을 높게 쌓고 그리 살아 행복하셨습니까? 왕가 대원은 건물 모습..
2012.03.24 -
고가애(高家崖)와 홍문보(紅門堡)로 이루어진 왕가대원
왕가 대원... 왕서방네 큰집이라는 왕가 대원입니다. 대원(大院)이라는 말은 중국에서는 한 곳에 집이 여러 채 있고 그 사이로 정원도 여러 개 있는 집단주택을 말한다 합니다. 그러니 과거 행세깨나 하고 돈이 많았던 사람이 자기만의 성을 쌓아 그 안에 자기들만의 세상을 꾸미고 이웃과 담을 쌓고 살았던 곳이라는 말이 되겠네요. 한 때는 중국을 죽의 장막이라 했지요. 이 사람들의 마음에는 이렇게 장막을 치고 외부와 단절하고 사는 것을 좋아하는 피가 흘렀나 봅니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부자는 과시하고 싶은 생각으로 사는 나라처럼 보입니다. 요즈음에도 중국의 부자들은 결혼식에 수백 대의 고급 외제 승용차를 동원하여 퍼레이드도 하고 집도 거대한 궁전으로 짓고 하는 거리낌 없는 행동을 아무 제지 없이 자연스럽게 자랑하..
2012.03.23 -
왕지아다위엔(王家大院 : 왕가대원)
오늘은 왕가 대원이라는 곳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렵니다. 지에시우에 도착해 숙소를 찾으며 내려가던 중 길 건너에 公交 버스 터미널이 보이고 그곳에 王家大院이라고 쓴 차가 보입니다. 저 차만 타면 간다는 말이겠네요. 이렇게 쉽게 찾아갈 수 있다니 여행이 공부보다 훨씬 쉽습니다. 중국에는 큰 부자들이 자기 과시를 위해 엄청나게 큰 집을 경쟁적으로 짓고 살았습니다. 특히 진상의 본거지 핑야오 고성 주변으로 이런 집들이 몰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런 집을 대원이라 부르나 본데 왕가 대원은 그중 하나이지만, 규모로 볼 때 아마도 제일 크기 때문에 대원 중의 대원이라 하더군요. 숙소를 지에시우 기차역 앞에 잡아놓고 얼른 작은 배낭만 챙겨 버스 정류장으로 가 버스에 오릅니다. 왕가 대원으로 가는 버스는 수..
2012.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