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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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점짜리 인생도 채워가며...
사원 내부를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볕이 무척 따갑습니다. 사원의 모습이 아름답기보다는 무척 화려합니다. 아.... 중생의 삶이란 무엇입니까? 눈물로만 채우는 일입니까? 스님~ 사진만 찍지 마시고 제게 가르침을 주시지요. 마치 합장을 하는 듯 하지만 햇볕을 손으로 가리며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 앞의 그늘진 곳에 스님이 "김치~"하시고 계십니다. 스님~ 깨달음이란 무엇이니까? 깨달음? 그걸 알면 벌써 큰 스님이 되셨다구요? 깨달음이란 멀리 있고 대단한 경지에 오르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안에 잠자는 나 자신을 깨우는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일이라굽쇼? 정말 알아야 할 것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곳에는 부처상이 많습니다. 워낙 오랫동안 유리창 안에 계시니까 무척 답답하고 ..
2010.06.05 -
무간도로 인도하소서...
이 사원의 명품은 역시 황금 열반상입니다. 그래서 와불사라고도 한다지요? 이게 모두 황금이라면 얼마나 될까요? 황금에 눈이 먼 한심스러운 佳人의 생각입니다. 그 앞에는 부처님께 비는 많은 중생이 있습니다. 실내에 모셔져 있다 보니 모두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진정으로 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신에게 자신을 사랑해 달라고 하지 않는 것이랍니다. 진실한 사랑의 본질은 바로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부처님~ 중생을 세상의 번뇌를 모두 버리고 새로운 세상인 무간도(無間道)로 인도하소서... 그러나 어디 보통사람들은 그리할 수 있습니까? 어디엔가 의지를 해야지요. 오... 황금 열반상. 길이 46m. 높이 15m의 거대한 와불이 모셔져 있는 곳입니다. 이 정도면 박태환이가 올림픽에서 헤엄친 국제규격의 수영장 길이..
2010.06.03 -
(왓포사원) 월담하는 자... 누구인가요?
운하 투어 배 시간이 맞지 않아 우리는 즉석에서 일정 변경을 합니다. 이곳에서 가까운 왓포라는 사원 구경을 가기로 말입니다. 선착장을 빠져나와 혼잡한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갑니다. 여기까지 잠시 배타고 왔으니 '운하 투어다.' 생각하면 이게 바로 운하 투어입니다. 세상은 모두 내 마음 속에 있고 만물이 모두 내 마음이 정하는 대로 움직이면 됩니다. 한낮의 햇볕은 무척 따갑습니다. 한 번 결정하면 단순하게 먼저의 계획은 바로 잊어버립니다. 마음속에 넣고 있어야 속만 상하잖아요. 방콕은 이렇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Pho는 베트남에서 쌀국수를 의미하는데 왓포는 국수 먹는 절입니까? 대전에 산다는 정 선생 부부와의 동행은 부담이 없어 좋습니다. 나이도 그렇고 그분 내외도 부부의 첫 단독 자유여행이라 우..
201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