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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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우고역도(金牛古驛道)
봉추비랑에서 한참을 구경했습니다. 글은 모두 읽지는 못하지만,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빠졌습니다. 그래서 서예라고 하는가 봅니다. 글을 몰라도 구경하는 것은 누가 시비하지 않더군요. 우리 외에는 아무도 없었으니까요. 글도 모르는 사람이 어찌 그게 예술적인지 아느냐고요? 그렇군요. 그래도 식당에 가서 비싼 음식 시켜먹지는 않더라도 메뉴판은 볼 수 있잖아요. 그쵸? 돈도 들지 않는 음식사진이나 메뉴판도 못 본답니까? 이제 봉추비랑을 돌아 위의 사진에서 보신듯이 남문 성문 위에 서서 청두 쪽을 바라봅니다. 여기부터 청두방향은 산이 별로 보이지 않는 아주 평평한 곳처럼 보입니다. 북벌을 위해 청두를 출발한 공명도 아마 이 길로 올라와 여기서 하루 정도는 쉬었다 가지 않았을까요? 물론, 유비가 유장을 치기 위해 익주..
2013.07.31 -
그리고 황성상부의 공연
지루했던 황성상부의 마지막 이야기를 오늘 하렵니다. 어제 이야기는 황성상부에서 약 300m 정도 떨어진 꾸어위(郭峪 : 곽욕)촌을 2시에 들어가 한 시간 정도 구경하고 3시에 걸어서 황성상부로 올라온 이야기까지였습니다. 오늘은 황성상부에 도착할 즈음 아침에 했던 공연을 또 재탕하나 봅니다. 어디서 풍악을 울리는 소리가 들리며 원색의 물결이 넘실거리네요. 얼른 뛰어와 사진을 찍었습니다. 지금부터의 사진은 아침 사진과 오후 사진이 함께 혼탕에서 놉니다. 그러나 공연 내용은 비디오를 다시 틀 듯 아침과 똑같습니다. 황성상부로 들어가는 중도장 입구에는 넓은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매일 아침 9시 30분에 공연이 벌어집니다. (우리가 갔을 시기) 뭐 공연이라고 해야 오래 하는 것도 아니고 단 10-15분 정..
2012.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