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에토 두오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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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동굴과 오르비에토 두오모
오르비에토에도 두오모가 있습니다. 두오모가 있다는 말은 주교 신부가 있어 미사를 집전하는 곳이라는 의미라 하네요. 두오모는 라틴어 도무스에서 나온 말이라 하네요. 위의 사진은 오르비에토 두오모의 내부 모습입니다. 골목길을 따라 두 발로 투어를 계속합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은 무엇일까요? 집집이 벽에 둥그런 도넛 모양의 돌을 심어두었습니다. 아마도 말고삐를 묶어두는 고리로 보입니다. 행인도 별로 없는 중세의 모습 그대로의 골목길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주민조차 보이지 않는 그런 마을입니다. 비는 계속 가랑비를 뿌려 이제 우리를 가라고 하네요. 아름다운 꽃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집도 있습니다. 이렇게 심은 꽃은 내가 보기 위함이 아니고 남을 위한 꽃이지 싶습니다. 이 골목을 지나는 모든 사람이 빙그레 미소..
2016.06.14 -
오르비에토의 밤
치비타를 떠나 오르비에토로 가기 위해서는 반뇨레죠까지 걸어와야 합니다. 물론, 차를 타고 올 수도 있지만, 걸어야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빠른 걸음으로는 15분 정도 걸리지만, 사진이라도 찍으며 구경하고 오다 보니 넉넉하게 30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 시간이 지루하다거나 힘이 든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으니 걸어야 하는 곳이네요. 가을이라 떨어진 나뭇잎도 제법 많아 기분 좋은 길이 아닌가요? 골목길의 모습이 가로수길이라 기분이 상쾌합니다. 길 양쪽으로 숙소도 제법 많기에 마지막 버스를 놓친다 해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네요. 성 아고스티노 광장에 분수 하나가 보입니다. 오르비에토로 돌아갈 때 버스 타는 곳은 아까 내렸던 정류장에서 출발합니다. 그 앞에 큰 주차장이 있지만, 그 주차장은 ..
2016.0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