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카테리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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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르미타시 미술관의 시작
세계 3대 미술관 중 한 곳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소장한 작품만 300만 점이 넘는다고 하네요. 그 많은 작품을 모두 전시할 수도 없겠거니와 여기에 올리는 작품 자체는 그중 극히 일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나마 볼 수 있다는 것은 제게는 행운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표트르 대제가 처음으로 이곳에 새로운 도시를 세웠으나 그는 스웨덴과의 전쟁이나 이곳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건설 등으로 예술작품을 적극적으로 모은다는 것은 생각하지도 못했을 겁니다. 우선 코앞에 닥친 일부터 해결해야지 예술이 나라를 반석에 올릴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이곳을 유럽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 우선이었죠. 이렇게 시작한 도시 건설이 끝나고 이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도..
2019.06.15 -
돌아온 탕자와 황금 공작새
위의 작품은 렘브란트의 유명한 작품인 "돌아온 탕자"입니다. 예르미타시 미술관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그림 중 하나입니다. 성경에 기록된 이야기로 방탕하게 살았던 아들이 거지꼴로 집에 돌아와 가족과 만나는 장면을 그렸다지요? 그런 아들을 기다리다 눈이 멀어버린 아버지의 복잡한 마음의 변화를 얼굴에 그렸다는데... 체념과 연민 그리고 슬픔이 교차하는 그런 얼굴이라고 합니다. 방탕한 생활로 파산하며 종교에 귀의하게 된 아들의 모습이 렘브란트는 아닐는지요. 또 다른 유명한 작품입니다. 루벤스가 그린 로마의 자비(Roman charity)라는 그림입니다. 이 이야기를 소재로 많은 화가가 그림을 그렸지만, 루벤스(후벵스)가 그린 그림이 이곳에 있었는데 굶어 죽는 형벌을 받고 수감 중인 아버지를 면회 갔던 딸 ..
2019.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