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왕(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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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정사 영산암(鳳停寺 靈山庵)
이제 봉정사 대웅전 오른쪽 언덕 위에 보이는 영산암(靈山庵)으로 갑니다. 오르는 길은 돌계단을 만들었네요. 예전에는 봉정사와 영산암 사이에 작은 계곡이 있었으나 지금은 계곡을 메우고 계단을 설치해 개울을 건너는 운치 있는 길 맛이 아니네요. 영산암은 봉정사의 작고 아담한 암자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이라는 영화를 촬영한 곳이라고 유명세를 탄다고 하네요, 그 영화 말고도 위의 사진에 보이는 드라마 "나랏 말싸미"도 촬영한 곳이라고 하네요.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왼쪽에 우화루라고 쓴 누각 양식의 문이 보입니다. 이 문을 통해 마당에 들어서면 나무들이 잘 가꾸어져 마치 아름답게 꾸민 오래된 종갓집 마당에 들어선 듯 아늑한 느낌을 받습니다. 원래 이 누각형 출입문은 극락전 ..
2022.10.21 -
여왕이 사랑한 세계유산 봉정사(鳳停寺)
경북 안동시 서후면(西後面) 천등산(天燈山) 자락에 있는 천 년 사찰 봉정사(鳳停寺)를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 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로 올라갑니다. 가람이 자리 잡은 천등산 기슭은 급경사지여서 처음부터 힘을 써야 하네요. 봉황이 멈춘 곳이라는 봉정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말사라고 하네요. 이곳은 1999년 4월 21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국빈 방문 중 안동지방을 방문했다가 봉정사를 들렀고 그때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았다."는 방명록을 남겼다니 영국 여왕이 사랑한 봉정사일까요? 봉정사는 신라의 삼국통일 직후인 682년에 의상이 창건했다고 전하는데 창건설화가 재미있습니다. 영주 부석사에 자리 잡은 의상이 종이로 봉..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