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로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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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에서 사라진 것과 남은 것
이 녀석은 화산재에 묻혀 화석이 된 개일까요? 이 녀석아 언능 일어나!!! 지금 폼페이에는 이렇게 주인 없는 개가 많이 있습니다. 마치 화석이나 된 듯 꼼짝도 하지 않네요. 그때 미처 피하지 못한 개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게으른 놈이 아닐까요? 아니면 유기견이었을까요. 아마도 주인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주인 곁에 함께한 충직한 개일지 모릅니다. 이렇게 폼페이에서는 사라진 것과 위의 사진처럼 화석으로나마 남은 것이 있습니다. 폼페이는 화산 폭발로 당시 살아 움직이는 것은 모두 화산재로 덮었습니다. 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은 어느 집의 대문입니다. 대문에 붙은 화산재를 보고 당시의 참혹한 모습을 상상합니다. 어두운 밤에도 집 안으로 들어가는 길을 알려주는 마름모꼴의 반짝이는 하얀 빛나는 돌을 바닥에 깔아..
2017.08.26 -
바티칸 박물관의 많은 조각작품
아주 역동적인 멋진 황소 한 마리와 두 명의 여신이 보이는 조각품입니다. 이 작품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에우로페(Europe)라는 여신과 관련이 있는 작품입니다. 에우로페(Europe)는 영어로는 유로파라고 하던가요? 이 말이 지금의 유럽의 어원이 되지 않았을까요? 신화에 따르면 꽃을 따러 나온 에우로페에 반해버린 제우스가 위의 작품처럼 황소로 변신해 그녀에게 접근했고 멋진 황소에 반한 에우로페가 황소의 등에 오르자 황소는 냅다 달려 산 넘고 바다 건너 크레타로 가 그만 사고를 쳤던 모양입니다. 그러니 제우스는 여신을 유괴에 납치는 물론, 강간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말이네요. 황소의 힘으로... 신이라는 존재가 했던 일이 여신의 유인, 납치에 강간이라니... 에우로페가 미성년자는 아니었나 모르겠습니다. ..
201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