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성박물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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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살아있다.
오늘도 어제 이어 업성박물관을 구경합니다. 업성박물관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지금도 계속 만들고 있으니까요. 중국의 박물관은 그 크기가 우리의 상상을 늘 넘어섭니다. 이곳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다고 하며 앞으로 얼마나 더 보완해야 할지도 모른다 합니다. 지금도 이 부근을 빗자루로만 쓸어도 유물이 나온다 합니다. 그러니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박물관인 셈입니다. 동작대 터에서 발굴한 청석이수(螭首)랍니다. 이수라 하면 이두라고도 하고 건축물에서 뿔 없는 용의 모습을 새긴 장식물로 아무 곳이나 만들어 사용할 수 없고 주로 왕궁에서 섬돌로 사용했다 합니다. 그러니 동작대의 급이 다른 건축물과는 비교된다는 말이 아닐까요? 처음에 보았을 때는 뿔이 없어 용인지 모르고 돼지 주둥이인지 알았어요. 라이언 킹에 나왔던..
2013.01.22 -
업성 박물관
오늘은 업성박물관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업성박물관은 사전정보 없이 찾아갑니다. 츠시엔에서 업성유지를 버스로 가다 보면 40여 분 지나 들판 가운데 생뚱맞게 거대한 건물 하나다 보입니다. 그게 바로 업성박물관입니다. 업성유지에서 가는 방법은 어제 설명해 드렸고 우리는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업성유지를 오는 도중 우연히 길가에 세운 간판을 보고 버스 기사에 확인하니 박물관 구경을 할 수 있다고 하기에 무작정 걸어서 찾아갑니다. 아까 버스를 타고 산타이촌까지 오면서 그곳까지 가는 거리도 짐작으로 확인했지요. 이렇게 한적한 중국의 시골 길을 걷는 것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옛날 어린 시절 보았던 신작로 길이네요. 산타이촌에서 큰길을 따라 3km를 나오다 보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삼거리를 만납니다..
201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