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완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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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핀 한송이 연꽃 같은 필레 신전
대단히 단정해 보이는 건축물이 보입니다. 이 건축물은 높이가 16m나 되는 트라야누스 키오스크(Trajan's Kiosk)라고 합니다. 이집트 신전 구경을 하다가 갑자기 로마 황제였던 트라야누스 정자가 나와 당황하셨지요? 저도 필레 신전을 갔다가 로마 황제의 이름을 딴 정자가 있어 놀랐습니다. 이름은 트라야누스 키오스크지만, 이 키오스크를 지은 사람은 아우구스투스라고 합니다. 워낙 독특하게 생겨서 파라오의 침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던 곳으로 꽃처럼 깎은 14개의 거대한 기둥들로 이루어졌고 기둥들 사이에는 스크린 벽을 세운 형태입니다. 건축 목적은 원래 강에서 사원으로 들어가는 정문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신전 안쪽 벽에는 트리야누스 황제가 오시리스 신과 이시스 여신에게 공양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는데, ..
2023.06.26 -
아스완 필레(Philae) 신전
마치 물 위에 떠있는 듯한 멋진 신전이 보입니다. 흔히들 필레 신전을 일컬어 나일강의 진주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아무래도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웠기에 가장 독특하고 아름답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은 필레 신전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필레 신전으로 가는 이동수단은 배를 타야만 합니다. 그 이유는 이집트의 많은 신전 중 섬 위에 세운 신전이기 때문일 것이고 신전 가는 길이 배를 타고 간다는 것 자체가 가슴 두근거리는 일이 아닌가요? 이집트는 신화의 나라이고 그 신화만큼 많은 신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신전의 위치가 모두 나일강을 따라 있다는 점인데 나일강 주변을 빼고는 모두 사막으로 이루어졌기에 사람이 살기에는 불가능하기에 때문이겠네요. 아스완 기차역에 이른 아침에 도착하자마자 숙소에 가..
2023.06.05 -
이집트의 상징 오벨리스크는 어디에?
우리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 이집트에서도 피라미드를 구경하는 것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싶습니다. 새벽 3시경 비행기 안에서 기내식으로 때우고 11시가 넘어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8시간 만에 식사를 하게 되니 아무리 패키지여행이라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오후 6시에 점심식사를 한다는 의미이니 얼마나 시장하겠습니까? 이렇게 먼 나라 이집트에서는 식사시간을 제때 찾아 먹는다는 일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니 밤새 비행기를 타고 18시간 만에 새벽 5시에 카이로에 도착해 이른 새벽에 공항에서 바로 기자지구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구경하고 비몽사몽간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카이로 나일강 위에 떠있는 선상식당을 찾았습니다. 11시 15분경 야외에 있는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구..
2023.03.20 -
여행의 첫 일정은 역시 피라미드.
드디어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보았던 피라미드 앞에 섰습니다. 이집트 여행의 시작은 우리 일정상 기자지구에 있는 피라미드를 보는 일로부터 시작하는데 박물관은 오전 9시에 열고 피라미드는 7시 30분(더 이른 시각)부터 입장할 수 있기에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오전 중 보고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에 박물관 구경을 합니다. 어쩌면 스핑크스와 피라미드가 이집트 여행의 끝판왕인데 제일 먼저 보니 나머지가 시들할 수 있겠네요. 새벽 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6시경 버스에 올랐는데도 한참을 기다립니다. 이집트에서는 어디를 가나 경찰관의 확인이 필요한 모양입니다. 너무 이른 시각이라 우리 일행은 새벽부터 카이로에서는 사실은 갈 곳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오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그리고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일정을 마..
2023.03.10